절임 배추 140t 등 총 150t 재료 마련…김장비용 10㎏ 6만4천원
전통 김장 문화 계승·경제 활성화…입소문 타고 방문객 급증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024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송어축제장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이 평창의 고랭지에서 재배된 배추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직접 김치를 담그는 축제다.
김장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고랭지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평창군·평창군의회·진부면 사회단체가 후원한다.
올해로 축제를 7회째 이어오는 동안 각 지역 맘카페, 커뮤니티 동호회에서 쉽게 김치를 담글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축제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김장에 사용되는 신선한 국내산 재료다.
일교차가 큰 해발 700m에서 재배한 배추는 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또 철저한 감수를 거친 평창산 고추와 방사능 걱정 없는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해 건강한 양념을 만들어 김장에 활용한다.
올해 김장 체험 비용은 10㎏ 6만4천원, 20㎏ 12만2천원이고, 총각(알타리)무 김치는 7만원으로 책정했다.
축제장에서 담근 김치는 전국 어디든 원하는 곳에 택배 발송이 가능하다.
올해 축제를 위해 준비된 김장 재료는 절임 배추 140t, 총각(알타리)무 10t 등 총 150t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김치 담그기 외에도 7080공연과 떡메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평창산 수육, 평창 특산물 메밀차, 간식거리 등 풍성한 먹거리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인근의 오대산국립공원과 대관령 양떼목장, 월정사 등 주요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최기성 평창 고랭지축제 위원장은 "평창의 고랭지 배추는 속이 노랗고 단단해 김장이 쉽게 무르지 않아 아삭하고 싱싱한 맛을 오래 즐길 수 있다"며 "전통 김장 문화를 경험하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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