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핵심적인 변화는 주인공 '성기훈'(이정재)가 이 게임에 왜 참여하느냐, 그 목적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시즌2에서 기훈이 게임에 다시 참여한 목적은 우승이 아닌 복수심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이병헌이 맡은 '프론트맨'입니다.
지난주 공개된 두 장의 티저 사진을 보면 기훈과 프론트맨은 동일한 구도로 각자 참가자들과 핑크 가드들을 뒤에 두고 서 있습니다. 시즌1에서는 단순한 참가자 중 한 명이었던 기훈이 시즌2에서는 프론트맨과 동등한 대결 선상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게임의 마지막이 어떨 것이란 걸 알고 있는 기훈은 최선을 다해 참가자들을 살리려 합니다. 참가자들에게 자신은 이 게임을 해봤다며, "이러다 정말 다 죽어요"라며 경고합니다.
프론트맨은 영상을 통해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보고 있는데요, 게임의 진행을 두고, 기훈과 프론트맨이 펼칠 치열한 대결은 시즌2의 최고 관전 포인트입니다.
시즌2에서는 새로운 룰이 등장합니다. 시즌1에서는 첫 게임이 끝난 후에만 게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했는데요, 시즌2에서는 매 게임이 종료될 때마다 투표합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자신의 찬성/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O,X 스티커를 가슴에 붙이고 게임에 참여합니다.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대립하는 찬성과 반대 진영이 생기고, 그 수만큼 갈등은 증폭됩니다. 생과 사를 두고, 시즌1보다 더 복잡한 경우의 수가 생겨난다는 얘깁니다.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도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SNS에서 가장 이슈가 된 건 티저 영상 속 참가자들 무리에서 '프론트맨'(이병헌)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티저 영상을 느린 배속으로 보면 분명 프론트맨이 녹색 운동복을 입고 서 있다는 것인데요, 만약 이 주장이 맞는다면, 기훈이 프론트맨의 얼굴을 모르는 상황에서 프론트맨은 시즌1의 할아버지처럼 게임 진행의 영향을 미치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발머리로 변신한 박성훈도 화제입니다. 트렌스젠더인지, 여장을 한 것인지, 맞다면 왜 했는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시즌1에 등장했던 기훈의 친구 '정배'도, '분명 기훈이 말렸을텐데 왜 게임에 참여하게 됐는지' 서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악역인지 선한 역인지 모르겠다는 임시완, 그와 투샷으로 사진이 찍혀 서로의 관계가 궁금한 조유리, 다른 참가자를 사망케 하는 최승현(탑) 등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달라진 룰과 새로운 캐릭터로 찾아오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 공개됩니다.
- 편집 : 안수빈
syi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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