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터뷰] ‘미지의 시장을 개척하는 마케터’ 라이브커머스코리아 김준태 대표
    천설화 기자
    입력 2024.11.05 15:56
 라이브커머스코리아 김준태 대표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옛 말이 있다. 특별한 재능은 결국 밖으로 드러나 보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미개척 시장을 발굴하고 성장 모델로 키워내는 능력도 결국은 사업가의 특별한 재능이라 할 것이다. 

3년 전 라이브커머스코리아를 국내에서 정식 론칭하며 단시간에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김준태 대표도 그 중 한 사람이다. 20대 초반 온라인 쇼핑몰로 처음 사업을 시작한 그는 3년만에 연매출 80억원을 달성한 ‘떡잎부터 남다른 사업가’였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그의 삶에도 뼈아픈 시련은 있었다. 20대 후반 어린 나이에 사기를 당해 경제적 어려움과 좌절감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단다. 이후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며 강의와 저서 집필로 생계를 꾸려온 그는 자신의 마케팅 회사를 설립하며 재개에 성공한다.

온전히 경험으로 얻은 지식과 노하우만으로 마케팅 전문 회사를 운영하는 경력 15년차 사업가. 최근에는 그의 온라인 판매 경험과 마케팅 기술을 접목한 라이브 커머스 회사 ‘라이브커머스 코리아’를 출범하며 단 시간에 시장을 장악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최근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쇼핑 트렌드다. 홈쇼핑이나 오픈마켓과 달리 판매자와 소비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기반의 실시간 쇼핑 방송을 일컫는다.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김준태 대표의 라브커머스코리아는 이런 방송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고 방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판매자와 소통하고 제품 구매까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쇼핑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코리아 김준태 대표를 만났다.

Q. ‘라이브 커머스 업계 1위’, ‘최다 방송 횟수를 지닌 라이브 커머스 회사’ 등 수식어가 화려하다. 라이브커머스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A. 라이브커머스코리아는 전용 스튜디오 6곳을 운영 중이며 방송 경력 5년 이상의 아나운서, 리포터, 홈쇼핑 쇼호스트 등 약 400여명의 전문 방송인으로 기반을 다진 라이브 커머스 회사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구매 욕구가 높은 제품을 엄선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마케팅 15년 차의 최정상급 광고대행사인 이비엠그룹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더해 동시간대 최고의 시청율과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한양행, SPC그룹, 르무통, 오뚜기, 애경, 경동나비엔, 하성민, 서울우유, 팔도, 삼양식품, 동원홈푸드, 한샘, LG생활건강, 락티브, 셀리턴, 프로스랩, 삼성모니터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약 200여곳의 방송을 제작·송출·마케팅하고 있으며, 네이버 쇼핑라이브, 위메프, 티몬 등의 쇼핑 라이브 방송까지 어우르는 전문 제작사이다. 또한 서울시, 제주시, 여수시, 안동시 등 각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도 제작하며 함께 상생하기 위한 지역 소상공인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Q. 비교적 일찍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뛰어든 선두주자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라이브 커머스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기에 전문적인 방송 제작과 체계적인 마케팅이 결합되면 수많은 브랜드 홍보 및 판매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 ‘일단 한 번 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라이브 방송을 밀어 붙였고, 그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금의 라이브커머스코리아가 탄생했다. 

Q. 대기업 및 유명 브랜드와 방송을 진행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공 전략을 꼽는다면?

A. 전문가로 구성된 방송 담당 인력과 아낌없는 시설투자가 우선이다.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라는 단어가 생소할 무렵부터 아나운서, 홈쇼핑 쇼호스트, 리포터, 연예인 등의 전문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400명을 영입했다. 또한 방송국 PD 출신의 전문 인력과 작가, 스텝을 구성해 방송 퀄리티를 높였다. 여기에 디지털 광고에 특화된 이비엠그룹의 디지털 퍼포먼스 광고를 더해 시청자들의 유입을 늘렸다. 뿐만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에 특화된 스튜디오를 구축하기 위해 조명과 장비에 아낌없이 투자해 최고 수준의 방송 송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라이브커머스코리아만의 특장점은 ‘브랜드 자체 채널 성장’을 목표로 전략을 구상한다는 점이다. 단발성 라이브 방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소통 및 판매 채널로, 방송 회차가 늘어날 때마다 시청자와 매출이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때문인지 협업하는 기업 및 브랜드 다수가 매월 고정방송을 진행하는 편이다.

Q.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브랜드와 제품을 선택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다면.

A. 우선 제품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조건의 방송 의뢰가 들어와도 제품 검증을 거친 뒤 프로젝트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라이브를 단순 판매용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브랜드와는 협업하지 않는 것이 나름의 원칙이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장기적인 호흡으로 브랜딩과 판매를 동시에 가져가는 채널이다. 향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이런 노출이 구매까지 연동된다는 시각으로 함께 갈 수 있는 브랜드와 함께 일하는 편이다.

Q. ‘라이브 스타’ 발굴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라이브 방송 진행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방송 경력이 많은 방송인이라 해서 무조건 라이브 방송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방송 플랫폼은 단방향 소통이 기본이지만, 라이브커머스는 양방향 소통 형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유연한 대처 능력과 소비자와 잘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우선 중요한 것 같다.

Q. 오래 마케팅 분야에 몸 담아온 전문가로서, 트렌드를 읽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면.

A. 이미 성공한 트렌드는 늦었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이 엿보이는 플랫폼을 국내에서 선점하는 것이 나만의 노하우인 것 같다. 해외에서 트위터가 이슈가 될 무렵 관련 서적과 마케팅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했고 이후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유튜브를 국내에 접목시켜서 빠르게 사업을 성장시켰다. 향후 온라인 시장의 메인 플랫폼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라이브 커머스 역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진화된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어 가수, 배우, 예능인 등의 참여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최종 목표는 현재 3조원 시장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라이브커머스코리아’를 최고의 회사로 인식시키는 것이다. 현재 라이브 커머스 제작 및 송출 분야해서는 NO.1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브커머스코리아만의 체계적이 시스템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라이브 커머스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 이유 있는 1등 회사라는 자부심을 잃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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