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정동랜선극장서 공개…시청 기간 일주일로 확대·자막 제공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정동극장은 이달 25일부터 12월 8일까지 주요 공연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정동랜선극장'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정동극장이 올해 제작한 공연 2편을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한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모던정동'은 5월에 선보인 공연으로, 2024년을 살아가는 현대의 인물 '유영'이 100년 전 정동으로 타임슬립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이 당대의 모던걸 '화선'과 '연실'을 만나 당시 유행했던 레뷰 춤(Revue Dance), 신민요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추는 모습을 화면에서 만날 수 있다.

12월 2일에는 국악 콘서트 '정동다음'(茶音) 7월 공연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의 진행으로 소리꾼 박인혜가 우리 소리의 매력을 풀어낸다.

정동극장은 많은 사람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바꿨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해 공연 시간에만 영상을 노출했으나, 앞으로는 상영 기간을 일주일로 늘리고 한국어와 영어 자막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던정동'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정동다음'은 12월 2일부터 8일까지 볼 수 있다.

국립정동극장 관계자는 "관객과의 접촉면을 확대하기 위한 변화"라며 "국내외 관객이 시간적·지리적 한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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