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한상현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음악과 미술 치료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가화만사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원과 하나금융나눔재단이 함께한 이 프로젝트는 11월 23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가화만사성은 다문화가족의 한국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와 그 배우자, 다문화가족 자녀 등 총 10가족이 참여했다.
먼저 이은선 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임상음악치료학과 교수는 음악으로 마음건강 돌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음악감상과 함께 긴장이완 호흡법을 경험하며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켰다. 또한, 북 등의 악기로 리드미컬한 리듬을 연주하며 부정적 정서를 해소하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했다.
이어 길은영 숙명여대 심리치료대학원 미술치료학과 교수는 미술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정서적 지지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들은 집과 정원을 꾸미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망과 욕구를 표현했고, 이 과정에서 모두 하나의 공동체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원은 다문화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성은 아시아여성연구원장은 "다문화센터, 지역사회 기관 등과 함께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과 결혼 이민자를 위한 적응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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