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한상현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동환, 이하 서울과기대) 교수창업기업 와트아이솔루션주식회사(대표 황우현 교수)는 지난 10일, 14일 양일간 목포해양대학교 미래관 대회의실에서 ㈜쏠리스영암(대표 박병훈)과 7개 참여기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국내 최대 규모 알파에너지프로젝트(이하 Alpha Energy Project, AEP)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착수회의에서 총괄연구책임자인 황 교수는 발제를 통해 ㈜쏠리스영암이 추진 중인 전남 4개 지역 3,120MW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팜, 헬스케어 단지 구축 등을 위해 7대 추진 전략 방향과 구현 방안을 제시하였다.
AEP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점에 비해 전남지역 전력망이 보틀넥(Bottleneck, 병목 현상)에 걸려 적기 접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과 병행하여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인근 공단, 산업단지, 마을 등과 연계, 공급해 송전망 건설 부담을 줄이고 탄소중립 구현이 가능한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027년 최종 AEP 준공 시에는 일 평균 700MWh 규모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최대 2,700MWh 이상이 예상된다. 이러한 “대규모 전력 생산량을 2∼3년 내 전력 계통과 연결하여 판매가 어려울 경우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전기수송거북선(Power Turtle Ship, PTS)와 자가소비시스템 개발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라고 황 교수는 강조했다.
㈜솔리스영암의 박병훈 대표는 “지역 전력 생산 설비의 전력망 접속이 2036년에나 가능하면 2030년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현실적 대안을 강구해 투자 성과와 지역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기대를 나타내었다.
참여한 연구진은 이러한 전력망 연계 현안과 지역산업육성을 위해 인근 공단에서 전력수송거북선(PTS) 건조나 굴, 어류 축양장전기화 설비 설치 또는 대규모 건강 특화작물 재배용 스마트팜과 헬스케어센터를 조성해 활용하는 방안 등 실질적인 대안 강구에 주력하기로 하였다.
영암군청 김동식 일자리경제과장은 “고령화와 지역소멸에 실질적으로 대응키 위해서는 초기부터 지역중소기업의 참여와 일자리 창출을 우선 고려해 줄 것”을 강조하였다.
지난 6월 언론보도에 의하면 전남도는 전국 17개 광역시 중 소멸위험도가 0.329로 가장 높았고, 180만 명의 인구 중 고령 비중이 26.4%로 달하고 있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UAE를 방문해 2028년 COP33(기후당사국 회의) 유치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기후위기극복을 위해 지자체가 앞장서고 있는 점도 AEP 추진의 강점이다.
이번 착수 회의에는 서울대학교 이영성 교수의 ‘미래에너지시티’,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송화창, 김경화, 심민규 교수의 ‘전력망 최적연계운영방안’, MG Lab 이영일 교수의 ‘스마트에너지타운’, 목포해양대학교 양창조 교수의 ‘전기수송선박과 축양장전기화’ 추진 등의 방향이 제시되었다.
또한, 녹색에너지연구원 이석호 단장의 ‘지역중소기업육성’, 현대에코테크(주) 홍운기 대표의 ‘관련 법, 제도, 조례 개선 방안, 단지별 변전소 및 전기차 충전소, 전시관 구축’, 애니게이트 서정일 대표의 ‘인공지능형통합운영시스템 개발’ 등의 방안도 논의되었다.
착수 회의를 주관한 박상기 (주)쏠리스영암 회장은 “본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AEP 추진으로 다양한 부가사업용 신기술을 개발하여 전력 계통 병목현상을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쏠리스영암의 알파에너지프로젝트(이하 AEP)는 전남 남부지역 4개 군의 약 600만 평 규모의 염해 간척지에 총 3,120MW, 5.1조 원 규모의 태양광과 풍력발전기 설치를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그중 3개 지역에는 약 40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해 건강 특화작물을 재배하고, 헬스케어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 추진에는 지자체와 지역중소기업,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여 수익을 공유하고, 청장년 일자리 창출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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