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한상현 기자] 각종 매체를 통해 제작되는 영화나 드라마는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게임과 같은 복합 콘텐츠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처럼 콘텐츠는 다이내믹한 변화를 통해 끝없는 수요 속에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산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한 청사진 제시…지역 콘텐츠 허브로 거듭나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에 적극 부응하여 학제 개편을 통해 지역 콘텐츠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콘텐츠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경일대는 2024학년부터 대학의 주력 분야를 ‘콘텐츠’로 잡고 SMART콘텐츠대학을 신설했다.
일찌감치 콘텐츠 분야에서 굵직하게 자리 잡고 있던 △사진영상학부 △만화애니메이션학부를 중심으로 △게임콘텐츠학과 △미디어크리에이터학과 △디자인학부 △건축디자인과(5년제)를 한 곳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경일대는 SMART콘텐츠대학의 설립 목적에 따라 대학에 속해 있는 전공들의 장점을 융합한 특수한 교육과정인 ‘메타콘텐츠융합전공’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메타콘텐츠융합전공’은 콘텐츠 분야 중 XR, AI 등 업계의 빠른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메타콘텐츠와 관련된 6개 학부(과)의 장점을 결합하고 △생성형 AI △게임엔진 △모션캡쳐 △3D스캔 등 신기술을 심화 학습할 수 있는 융합전공 교과목을 더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특히, 경일대 사진영상학부는 지난 9월에 7,000㎡ 규모의 교육관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 이 교육관에는 11개의 촬영 스튜디오와 30억 원 규모의 실습 기자재실, 8개의 프로젝트룸, 공유 작업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KIU Media Lab과 KIU Media Center를 중심으로 한 사진영상미디어 플랫폼이 조성됐다.
폭 넓은 해외 프로그램으로 ‘해외 체험’부터 ‘전공 심화’까지
경일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다. 2000년부터 시작해 온 ‘글로벌인재육성 프로젝트’는 경일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하계·동계로 구분해 연간 2회 진행된다. 어학연수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 거점 대학에서 단기·중장기로 구분해 진행되며 1인당 전체 비용의 절반 이상을 지원받는다.
글로벌챌린지는 자유해외테마 프로그램, 글로벌버디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자유해외테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 세계를 대상(아프리카 및 여행자제 국가 제외)으로 희망하는 국가를 선택해 자신들이 원하는 주제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버디는 경일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과 내국인 학생들이 한 팀을 이루어 유학생의 고국을 같이 여행하며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일대 재학생들은 ‘글로벌인재육성 프로젝트’로 최근 6년간 1,559명이 26개국 78개 도시를 방문했으며 대학에서는 이들에게 30여억 원을 지원했다.
국내·외 활동을 통해 전공 역량을 고도화시키는 프로그램도 있다. 작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학부(과) 아카데믹 프로그램’은 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한 팀을 이루어 전공 분야와 관련된 체험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전공 교수와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산학협력으로 신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경일대는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3.0) 수요맞춤성장형’에 선정되어 6년간 2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LINC 3.0은 교육부가 신산업·신기술 분야 미래 인재 양성과 공유·협력 체계 강화를 통한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3천25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정부 재정지원 사업이다.
경일대는 대학의 강점 분야인 자율주행융합기술과 XR콘텐츠제작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과 전자정보기기산업의 성공적인 산업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며, LINC 3.0을 통해 신산업 분야 인재 3,00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일대는 △미래모빌리티 △메타콘텐츠 △라이프케어 분야에서 △산학연 융합 교육체계 고도화 △신산업 R&D 고도화 △공유·협업 선도모델 고도화를 추진해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3년 대구교통공사 신임 기관사 6명 중 5명이 KIU철도아카데미 수료생
‘철도아카데미’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철도차량 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으로 전국에 6곳 밖에 없다. 그중에 1곳을 경일대에서 운영하고 있다. 경일대는 2005년에 4년제 대학 가운데 최초로 철도학부를 개설하고 우수한 철도산업 분야의 인재들을 배출해 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철도 관련 대학생 및 일반인들이 철도기관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1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47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최근 대구교통공사에서 채용한 기관사 6명 중 5명이 경일대 철도아카데미 수료생으로, 지역 철도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 최신 교육시설 및 전략적인 교육과정이 거둔 성과라 할 수 있다.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혁신 인재양성사업 선정…자율주행 실증용역 수행까지 가능
경일대가 최근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협업으로 진행하는 인재 양성 사업 중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혁신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울권 대학 및 지역 거점 대학 35개가 신청해 15개 대학만이 선정됐다.
3년간 1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미래형자동차산업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관련 교육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된다. 경일대는 2018년부터 미래형 자동차 신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자율주행융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교수창업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협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2022년에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경상북도로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용역을 단독으로 수주해 경북도청 인근 신도시에서 자율주행 실증용역을 진행했다. 특히, 경일대 교수창업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선정하는 글로벌 자율주행기술종합순위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13위에 올랐다. 테슬라가 16위에 오른 것을 보면 그 기술력이 가히 세계적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경일대, 신입생 정시모집 97명 선발
간호학과 수능 4개 영역, 나머지는 3개 영역 반영
경일대는 2024년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3일까지 2025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35개 학부(과)·전공에서 97명(정원 내 기준)을 가, 나, 다 3개 군별로 나누어 모집하고 모집군별 복수지원과 모집 단위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만약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할 경우, 이를 반영한 최종 모집인원은 원서접수 이전인 12월 30일 경일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간호학과는 수능 4개 영역의 백분위를 각 25%로 반영하고 나머지 모집 단위는 상위 3개 영역의 백분위를 각 33.3%로 반영한다. 다만, 탐구영역은 한국사를 제외하고 상위 1개 과목만 반영이 되며 과학탐구가 반영될 경우, 백분위의 5%를 가산한다. 영어영역의 경우 등급별로 점수를 부여하고 한국사 역시 등급별로 가산점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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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합격생&졸업생
경일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로 학부·대학원 과정과 외국인 과정까지 운영하는 대학이다. 따라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대표 대학’답게 재학생과 졸업생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올해 수시로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합격한 정진관 씨와 졸업생 김준섭 씨도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크다. 각기 다른 삶으로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로 인연을 맺은 30대 초반의 두 경일대인을 만났다.
[2025학년도 수시전형 합격자 정진관 씨]
“가고 싶었던 회사와 학교가 동시에 해결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정진관 씨는 서른두 살의 나이로 2025학년도 수시전형을 통해 올해 처음 신설된 방위산업시스템학과에 합격했다.
부사관으로 제대를 한 탓에 일반 학생들보다 나이가 많아 다소 쑥스럽다면서도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며 활짝 웃는다.
정 씨는 어떻게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알게 됐냐는 질문에 우연히 숙명으로 다가왔다고 말한다. 제대군인들이 보통 제대군인센터 진로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도 그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알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경일대를 택했다는 것이다.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가 장학제도를 비롯해 학교 인프라, 건실한 협약기업들, 촘촘하게 짜여진 교육과정, 실력 있는 교수님 등 장점이 많아 선택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경제적 부담 없이 입학과 동시에 빠른 취업이 보장되는 것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강점이라는 정 씨는 협약기업 선택에도 많은 비중을 두었는데, 자신이 입사하게 될 LIG넥스원에 대한 만족도는 상상, 그 이상이라고 고백한다.
“LIG넥스원은 K-방산의 양대산맥 중 하나입니다. 공군 부사관으로 근무할 때 중거리 유도무기 통제 담당을 했기 때문에 회사의 우수성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였는데, 꿈이 이루어졌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수시전형 시 LIG넥스원에 합격한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물음에는 부대에서의 특기와 적성을 높이 평가받고 면접 시 솔직담백하게 답변이 주효한 것 같다고 귀띔한다.
“면접을 볼 때 ‘월급이 신입사원 수준이고 또래보다 월급이 적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면접관님의 질문에 ‘당연히 일을 처음 시작하는 것이고, 군대에서 10년 동안 무기 체계에 대한 공부 및 운용을 해서 다른 신입사원보다 많은 정보와 경험이 있지만 군대에서의 운용자와 무기를 만드는 정보와 경험은 다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또 뒤늦게 다시 시작하는 학업인 만큼 기대와 다짐이 남다르다며 어느 누구보다도 치열한 대학생활을 보낼 것이라고 말한다.
“한참 어린 친구들과 학교를 다닌다는 게 조금은 멋쩍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설 학과에다 올해 처음 협약기업인 된 LIG넥스원의 1호 합격생인 만큼 대학 생활을 멋지게 보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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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스마트경영공학과 졸업한 김준섭 씨]
경일대가 맺어준 회사, 최우수 기업이라 매우 만족!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입학하기 전, 김준섭 씨는 고민이 많았다. 일반대학 재학 중 자퇴를 한 데다 그 때 나이가 20대 후반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입사한 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어엿한 직장인이다.
그가 재직 중인 회사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특화된 한중엔시에스. 상장 전 퇴사율이 30% 미만이었는데, 상장 후에는 5% 미만으로 뚝 떨어질 정도로 미래가 밝은 회사이다. 그렇기에 더욱 만족한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일반대학 재학 중 자퇴, 그리고 다소 늦은 나이에 재입학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졸업해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입학 당시 20대 후반이었는데, 대학 입학과 취업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선택하고 졸업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대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모두 다녀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훨씬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입학 당시 한중엔시에스를 선택한 이유와 회사 소개를 해주세요.
“기업을 선택할 때는 나이가 있다 보니 회사의 성장성, 기술력, 업무환경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결정했습니다. 한중엔시에스는 주로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현재는 ESS 부품을 포함한 모듈화된 부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회사 사훈이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No Future Without Change)”인데, 회사의 도약과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한중엔시에스에 입사하고 근무한 지 어느덧 3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의 핵심 부품과 조달을 책임지는 구매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공급업체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품질과 납기 준수 관리가 주 업무입니다. 또한 가격협상과 업체선정을 통해 기업의 효율적인 비용운영을 돕습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재학 당시 교육내용의 만족도는 어땠나요?
“현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아직은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마음가짐입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과 맛있는 반찬이 있어도 결국 숟가락을 들고 먹는 것은 자기 자신임을 생각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도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뒤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로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관심있는 수험생이나 현재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회사에서 곧바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일반대를 졸업하고 취업하는 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시간은 금이고, 여기서는 그 금을 바로 캘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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