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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숙명여대, 인도네시아 대학서 첫 학점제 학기기반 교육 운영… '디지털 혁신' 15주 여정 마무리
    한상현 기자
    입력 2024.12.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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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이 인도네시아 우다야나대학교에서 진행한 '학점제 학기기반교육'의 교수와 학생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이 인도네시아 우다야나대학교에서 진행한 '학점제 학기기반교육'의 교수와 학생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중앙이코노미뉴스 한상현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인도네시아 우다야나대학에서 15주 동안 운영한 '학점제 학기기반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24 숙명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 중 하나로 아세안 여성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개설한 한 학기짜리 학점제 교육과정이다.

유네스코 석좌수행기관인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디지털 혁신 시대 젠더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학점제 학기기반교육'(Semester-based Course)을 운영했다.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조정인 교수와 한수진 교수가 강의를 맡았고, 우다야나대학교 농업기술학부 학생 32명이 참여했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 7개 유수대학과 협력해 '디지털 및 리더십 교육을 통한 여성 역량강화'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활동과 교과목 개발을 진행해왔다.

기존 교육 기간이 1~2주 정도로 짧아 충분한 교육효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협력대학 수요를 반영해 이번 교육을 시범적으로 추진했다.

학점제 학기기반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좌를 융합하는 블렌디드 러닝 방식을 채택해 교육 접근성과 효과를 높였다. 학생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별적으로 강의를 수강한 뒤 매주 1회씩 14주에 걸쳐 진행되는 실시간 화상강의를 통해 주제별 토론에 참여했다.

마지막 15주 차에는 숙명여대 교수진과 아태여성정보통신원 연구원들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3일간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그간 교육을 통해 고민했던 인도네시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조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 관계자는 "이번 학기기반교육은 농업기술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농업과 식품기술 문제 인식, 비즈니스 모델 수립,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다뤄 취·창업 역량 강화와 디지털 성별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아태여성정보통신원에서 일주일간 진행한 디지털 및 리더십 역량강화 현지교육에 이어 이번 교육에도 참여한 케일라 빅토리아 키라나(Kayla Victoria Kirana) 학생은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수익성 높은 상품을 개발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등 실제 소상공인과 협업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우다야나대학교 사업 총괄자 니 뇨만 술라스트리(Ni Nyoman Sulastri) 박사는 "학기기반교육은 단기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학점 부여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며 "디지털 시대의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교육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우다야나대학교 교육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조정인 교수는 "학점제 학기기반교육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며 “우다야나대학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심도 있는 강의를 개발해 여성 대학생들의 취·창업 역량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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