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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흑산 참홍어 대풍에도' 웃지 못하는 어민들
    조근영 기자
    입력 2025.0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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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수협 하루 2천여마리 위판…값은 25만원으로 예년보다 낮아

흑산수협 위판장에 나온 참홍어
[신안수협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 흑산참홍어 풍어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민들은 정작 웃지 못하고 있다.

내수 부진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데다가 설 명절 즈음이면 높았던 값도 좋지 못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다.

25일 신안군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요즘 홍어잡이 어선 9척이 흑산도와 홍도 연근해로 조업에 나서 2∼3일간 1척당 800여마리를 잡고 있다.

예년 같으면 흑산수협에서 2∼3일에 한 번 정도 참홍어 위판을 했지만, 요즘은 거의 매일 열려 2천여마리가 팔려나가는 등 풍어를 보이고 있다.

참홍어 가격은 8㎏ 최상품 1마리에 평균 25만원(소비자 가격)으로 예년 이맘때 값(35만∼40만원)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설 대목을 앞두고 판매량도 기대 이하다.

흑산수협의 경우 하루 택배 물량은 20마리 정도다.

평상시보다는 많지만 설 성수기 판매량치곤 너무 적다고 수협은 전했다.

수협 관계자는 "예전에는 홍어를 마리로 구매했는데 요즘은 5만원, 10만원 등 소포장 단위로 사고 있는 데다 주문량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참홍어 풍어가 이어지면서 가격도 평상시보다 저렴한 지금이야말로 최고 품질의 흑산홍어를 드시기 가장 좋은 때가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럽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 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이다.

흑산도 인근 해역은 수심이 깊고 펄이 많아 홍어 서식 및 산란장으로서 최적지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는 타지역 어느 홍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도의 진미(珍味)로 평가받고 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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