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예술의전당은 2025년 기획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하며, 더욱 차별화된 예술 콘텐츠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2025년에는 더욱 수준 높은 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고 특별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중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세계 초연의 오페라 신작 제작과 국내외 유수 예술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동시대 최고의 오페라, 발레, 연극 등 순수예술작품을 선보이으로써 제작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신국립극장과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유수 예술단체들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5년 5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신작 오페라 <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 오페라는 한국의 물의 정령과 물시계를 주제로 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되었으며, 영어로 진행되는 2막 구성의 120분 길이의 오페라다. 이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스티븐 오즈굿과 스페인 테아트로 레알의 저스틴 웨이, 호주 출신 작곡가 메리 핀스터러, 극작가 톰 라이트 등 세계적 수준의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로빈 트리츌러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들도 출연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예술의전당은 신작 오페라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5년 여름, 예술의전당은 오페라극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와 오페라 공연으로 채우며 순수예술의 진면목을 선사한다.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하는 <백조의 호수>,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등을 공연한다. 여름의 피날레를 장식할 <SAC 오페라 갈라>는 한국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 홍석원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연출가 엄숙정이 함께하는 무대로, 관객들이 쉽게 오페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에는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무대를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일본 신국립극장과 문화예술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첫 결실로 1969년 일본 간사이 지방을 배경으로 한 재일교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을 선보인다.
한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강박장애(OCD)를 겪는 남자 주인공과 홀로 삶을 이겨내야 하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탐구하는 연극 <랑데부>를 4월과 5월에 걸쳐 선보인다. 여름 방학기간에는 어린이 무용 <얍! 얍! 얍!>, 뮤지컬 <달 샤베트> 등이 무대에 오르며, 10월부터 11월에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한 <2025 리:바운드 축제>가 열린다. 연말에는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이 함께하는 <호두까기인형>이 한 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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