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한상현 기자] 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가 국내 전 과정 탄소중립 성능 평가 제도인 ‘탄소중립건축인증(ZCB인증) 기존 건축물 및 리모델링 건축물 부문’에서 교육시설로서는 국내 최초로 ZCB인증을 취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탄소중립건축인증(ZCB인증, Zero Carbon Building Certification)은 건축물 전 생애주기 동안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감·흡수·포집·상쇄 등에 대한 탄소 감축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 대상은 건축물, 상점, 건설 현장으로, 건축물의 경우 신축건축물, 기존건축물, 리모델링건축물로 나뉘어 평가된다.
ZCB인증은 국제 온실가스 검증기관으로부터 ISO 14064-2:2018, ISO 14067-2019 원칙에 타당성을 인정받은 인증제도다. 주요 운영기관으로는 한국건축시공학회,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지속가능스마트시티연구센터가 있으며, 인증기관으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녹색기후기술원(KGCT), 키엘연구원(KIEL),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KOSATA),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ZCB센터)가 지정되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한양대 ERICA에서 이번 인증을 취득한 건축물은 본관 증축 건축물(리모델링 건축물), 언론정보관·창의인재관(기존 건축물), 캠퍼스혁신파크 업무시설(예비인증, 신축건축물)로 총 4개이다.
특히, 언론정보관은 태양광발전 설비를 통해 자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한국전력에 수출함으로써 탄소 상쇄량으로 감축량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언론정보관은 탄소중립건축지수 약 15%에 해당하는 평가 결과를 얻었다.
또한, 본관 증축 건축물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저탄소 레미콘을 사용하여 자재 생산단계에서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인정받았다.
백동현 ERICA 부총장은 “이번 인증 결과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건축물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신축 건축물과 리모델링 과정에서 친환경 기술과 자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캠퍼스 전반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성호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장(ZCB센터)은 “이번 성과는 한양대 ERICA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향한 구체적인 실천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탄소중립 캠퍼스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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