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한상현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화합물반도체센터는 지난달 21일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차세대그리드센터(센터장 강혜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라남도의 화합물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그린 해양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재생 에너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ICT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 기술을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결합해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전남 지역이 ‘글로벌 조선·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중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에너지공대 차세대그리드센터는 고전력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기술과 고전력 측정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는 국내 최초로 GaN/GaAs기반의 ICT 설계지원을 23개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 및 교육 인프라 공동 활용 △실무 인재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전문 인력 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 및 교육 추진 △신재생에너지와 화합물반도체 산업의 융합을 위한 협력 모델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무진 중심의 협의회를 구성하고, 단계별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대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ICT 솔루션을 개발하고, 한국전력 및 나주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이전과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장 전희석 교수는 “이번 협약은 지역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글로컬 반도체 산업 모델’을 정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전남이 신재생에너지와 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글로컬 사업의 기조에 맞춰 대한민국이 미래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차세대그리드센터는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차세대 전력망과 반도체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이 극대화된 초고전력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전남 지역이 친환경 반도체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차세대그리드센터 강혜민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와 반도체 기술의 접목을 가속화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과 반도체 기술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설치·운영하며, 관련 사항을 상호 협의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협약과 관련된 연구·기술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비밀 유지 원칙을 준수하고, 협력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때 반드시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국립목포대학교 화합물반도체센터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차세대그리드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을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연구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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