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어깨 질환 중 하나는 회전근개 건염(힘줄 염증)이다. 회전근개 건염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테리어 종사자, 야구·배드민턴 선수 등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초기 건염을 방치하면 어깨 관절 운동이 제한되는 유착성 활액막염(오십견)으로 진행될 수 있고, 결국 회전근개 부분파열 및 완전파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건염은 충분한 휴식, 약물치료, 주사치료, 어깨 근육운동 등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부분파열의 경우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보존적 치료 효과가 없을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술이 필요하다. 특히 회전근개 전층 파열이 발생하면 치료가 더 복잡해진다.
과거에는 전층 파열의 경우 수술 후 재파열 확률이 25~7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최근 수술법이 발전하면서 그 확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집도의의 경험과 기술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회전근개 완전파열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법이 적용되는데, 단순봉합, 이열봉합, 교량형봉합 등 파열 정도에 맞는 방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파열이 작을 경우 일렬로 꿰매는 단순봉합을 실시할 수 있다. 단순봉합 외에는 이열봉합, 교량형봉합 등이 있는데 파열의 크기가 클 때 시행할 수 있다. 즉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는 의료진의 경험과 수술 역량에 따라 결정된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팀 김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어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44만 6,860명에 달하며, 이 중 50~60대 환자가 60.4%를 차지했다”며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을 선택할 때 신중히 고려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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