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한상현 기자] 지난 학기 출범한 동국대(총장 윤재웅) 한류융합학술원(원장 정길화)의 해외 교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은 정길화 원장과 고삼석 동국대 AI융합대학 석좌교수, 최원재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ODA사업 방문단(이하 방문단)이 지난달 말 동남아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각각 방문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프놈펜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정부 및 민간 기관과 대학을 찾아 한류 확산 현상을 논의하고, 교육 프로그램 상호 협력과 지원에 관해 협의했다.
방문단은 첫날 캄보디아 교육방송(EBC)에서 교육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관해 MOU를 체결했다. 캄보디아 EBC의 속(Sok Puthyvuth) 우정통신부(MPTC) 수석 차관은 ‘한국 교육 콘텐츠의 대중적 성과가 한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어, 이를 캄보디아 교육에 적극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길화 원장은 캄보디아의 ‘모두를 위한 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한류 수용과 확산을 계기로 한국의 교육 콘텐츠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튿날 계속된 교류협력 회의에서는 캄보디아 정부 차원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삼석 석좌교수는 AI를 활용한 온라인 교육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날 캄보디아 코이카(KOICA)를 방문한 방문단은 민관협력 모델을 통한 교육 콘텐츠 ODA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후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한 방문단은 베트남 최대 교육 및 투자 회사이자 유학 전문기관인 EI 그룹과 학생 교류와 관련해 논의했다. 루이스 EI 그룹 회장은 한국으로 유학을 희망하는 베트남 학생들이 많아 향후 본교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방문단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 group)이 설립한 빈 대학(VIN UNI)과 콘텐츠진흥원(KOCCA) 베트남센터를 차례로 찾아 상호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창립 13주년을 맞는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VNU-HLSI) 한국어-한국문화학부를 방문해 상호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흐엉(Tran Thi Huong) 하노이국립외국어대 한국어학과장은 “한국어 전공 베트남 학생들이 진학(유학)할 수 있는 대학원 차원의 연계 또는 심화 전공이 필요한 단계”라고 전했으며, 이에 정길화 원장은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권 학생들에게 한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학습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향후 로드맵에 맞춰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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