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문화
“지난해 1조 4537억 팔렸다”…임영웅·아이유 등 인기에 대박 났다는데
    하승연 기자
    입력 2025.02.18 11:48
    0

가수 임영웅(왼쪽)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임영웅(왼쪽)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1만석 이상 관객을 동원한 가수들의 초대형 공연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공연 관람권 총 판매액이 전년 대비 14.5% 오른 1조 453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한 ‘2024년 총결산-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국내 공연시장의 관람권 총판매액은 1조 4537억원으로, 전년(1조 2697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공연 건수는 2만 1634건으로 전년 대비 6%, 공연 회차는 12만 5224회로 7.4%, 총 관람권 예매 수는 2224만매로 6.1% 늘었다. 평균 관람권 판매가는 지난해보다 5000원가량 상승해 1매당 약 6만 5000원이다.

유명 가수 콘서트 등 대중예술을 제외한 연극, 뮤지컬, 클래식 음악, 국악, 무용, 복합 등의 공연 건수는 전체 시장의 77.5%, 관람권 예매 수로는 68.5%를 차지했지만, 관람권 판매액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못 미치는 45.9%를 기록했다. 이는 순수예술 분야의 낮은 관람권 가격 및 유료 점유율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보면 대중음악이 지난해 가장 큰 성장을 했다. 지난해 1만석 이상 초대형 공연, 세계적 가수의 내한 공연 등이 활발히 이뤄진 가운데 대중음악 관람권 판매액은 전년보다 31.3% 상승해 총 7569억원을 기록했다. 공연 건수는 9.8%, 관람권 예매수는 22.2% 증가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해 5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어 10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아이유 또한 지난해 9월 여성 가수 최초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관객 10만명을 동원했다.

뮤지컬은 공연 건수가 전년 대비 5.6% 줄었지만, 공연 회차가 전년 대비 4.9% 증가하면서 전체 관람권 판매액도 1.3% 소폭 상승한 4651억원을 기록했다.

연극은 모든 지표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공연 건수 7.5%, 공연 회차 7.3%, 관람권 예매 수 4.6%, 관람권 판매액 16.5%가 증가했다. 텔레비전 방송과 영화에서 활약해 온 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복귀하면서 더욱 폭넓은 관객층의 주목을 끈 것이 연극 분야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공연시장을 살펴보면 수도권 집중화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전국 관람권 예매 수의 75.3%, 관람권 판매액의 79.1%를 차지했다. 다만 수도권 내에서 서울 외 지역 공연 시장이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국 관람권 판매액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68%에서 2024년 65.1%로 감소한 반면, 경기의 비중은 6.4%에서 8.7%, 인천은 3%에서 5.2%로 늘었다. 이는 경기·인천 지역의 공연 기반 시설 확대와 대형 공연 유치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공연이 열린 지역은 부산(1311건), 대구(1279건) 순이다. 공연 건수에서는 부산이 전년 대비 3.3%, 대구가 7%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관람권 판매액은 부산 823억원, 대구 56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2%, 7.1%가 감소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그간 서울에 과도하게 집중됐던 공연들이 경기와 인천 지역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수도권이 공연의 공급과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국민이 다양하고 우수한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권
    #시장
    #판매액
    #대박
    #지난해
    #서울
    #전년
    #가수
    #아이유
    #임영웅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문화 주요뉴스
  • 1
  • 한림대-강원테크노파크, 지역혁신과 산업발전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
    중앙이코노미뉴스
    0
  • 한림대-강원테크노파크, 지역혁신과 산업발전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
  • 2
  • 남서울대,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4년 연속 선정
    중앙이코노미뉴스
    0
  • 남서울대,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4년 연속 선정
  • 3
  •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달콤쌉싸름한 국제초콜릿쇼
    서울신문
    0
  •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달콤쌉싸름한 국제초콜릿쇼
  • 4
  • 삼육대, RISE 사업 도전… 삼육보건대 등과 컨소시엄 MOU
    중앙이코노미뉴스
    0
  • 삼육대, RISE 사업 도전… 삼육보건대 등과 컨소시엄 MOU
  • 5
  • 미국·유럽관광객 130명 크루즈 타고 바다 건너 광양매화축제 구경왔어요!
    Tour Korea
    0
  • 미국·유럽관광객 130명 크루즈 타고 바다 건너 광양매화축제 구경왔어요!
  • 6
  • 카카오엔터, 3월 신작 웹툰 4종 공개… 로맨스·판타지·무협 총출동
    중앙이코노미뉴스
    0
  • 카카오엔터, 3월 신작 웹툰 4종 공개… 로맨스·판타지·무협 총출동
  • 7
  • 호서대-국민연금공단, 노후 준비 전문인력 양성 협약 체결
    중앙이코노미뉴스
    0
  • 호서대-국민연금공단, 노후 준비 전문인력 양성 협약 체결
  • 8
  • 서울예술단 “문체부, 일방적 광주 이전 즉각 철회해야”
    서울신문
    0
  • 서울예술단 “문체부, 일방적 광주 이전 즉각 철회해야”
  • 9
  • 뉴진스 팬 3만명, 법원에 탄원서 제출…“기한 없는 공백 우려”
    스타데일리뉴스
    0
  • 뉴진스 팬 3만명, 법원에 탄원서 제출…“기한 없는 공백 우려”
  • 10
  • [훔치고 싶은 문장]
    서울신문
    0
  • [훔치고 싶은 문장]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