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일반적으로 디스크라는 질환은 허리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통신경외과 경추질환팀 이준호 원장의 국내기관 통계조사 분석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는 100만 명을 넘어서 이제 다빈도 질환으로 분류된다.

경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 뒤로는 어깨와 머리 그리고 팔의 감각과 기능을 관장하는 신경이 지나간다. 따라서 목디스크가 심화될수록 만성적인 목, 어깨팔 그리고 두통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치료방법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준호 원장은 “디스크 손상이라고 하면 당연히 터졌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여긴다.” 며 “그러나 디스크의 손상은 팽윤-돌출-탈출-부골화 4단계로 구분되며 디스크가 터져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부골화를 제외하고 모두 비수술적 시술로 치료 가능하다”고 밝혔다.

팽윤과 돌출 단계는 디스크가 붓고 조금 튀어나온 상태이긴 하지만 울타리인 섬유륜 내부에 위치해 있어 초기로 구분된다. 따라서 치료는 외래 치료실에서 5~10분 내 마칠 수 있는 주사약물 치료방법인 신경차단술을 적용한다.

다음으로 디스크가 터졌다고 표현하는 ‘탈출’ 단계다. 디스크가 섬유륜을 뚫고 나와 직접적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시기다. 과거에는 수술을 이용해 치료했으나 최근에는 고주파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시술은 아기의 손톱만큼 작고 미세한 1mm 직경의 고주파 카테터를 이용한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주사처럼 병변 부위에 삽입한다. 전기에너지를 고주파 열 에너지로 전화하여 탈출한 디스크(수핵) 분자를 수축시켜 본래의 크기와 위치로 복원시킨다. 시술인 만큼 별도의 입원없이 마치며, 추가적인 통원 치료에 대한 부담도 없다.

사람의 몸은 하나의 유기체다. 특히 신경과 관련된 경우 발생 부위 뿐만 아니라 인접한 구조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만성적인 두통과 어깨팔 통증과 목의 불편감을 겪고 있다면 목디스크의 조기 진단, 치료를 위해 신경외과 전문의,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