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지난 6일 ‘초고난도 의료기술을 통한 서울시의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의 의료수준은 이미 의료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렇지만, 세계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정부 주도의 의료관광 비자 발급 절차 개선, 의료광고 규제 완화 등 정책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 확대,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이 개진됐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마련한 이날 토론회는 뉴스위크가 선정한 ‘2025 세계 최고 병원 250곳’ 중 13곳과 ‘2025 세계 스마트병원 350곳’ 중 15곳을 보유한 서울의 강점을 바탕으로, 초고난도 중증질환 중심의 외국인 환자 유치확대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김경 위원장에 의하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넘어섰으며, 특히 5대 중증질환인 희귀질환, 암, 심장질환 등의 환자가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날 토론회에서는 세계적 의료기술을 보유한 서울시 의료기관들이 중증질환 외국인 환자 유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법적·재정적 지원 방안과 실효성 있는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경 위원장은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적극 필요로 하고 활용할 수 있는 초고난도, 중증질환 중심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발제문을 맡은 서울대학교병원 국제사업본부장 이동연(정형외과) 교수는 “서울시 의료기관들이 갖춘 초고난도 의료기술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 의료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과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정부 주도의 의료관광 비자 발급 절차 개선, 의료광고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토론자인 서울의료원 김정희 기획실장은 서울시의 의료기관들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중증질환 치료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주장하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의료광고 제한 완화와 서울시 차원의 의료관광 지원 인프라 강화를 통해, 서울이 의료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현정 서울시 시민건강국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서울시의 외국인 환자 유치 정책과 의료기관 등록제도에 대한 법적 근거 및 관리 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재화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중증질환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초고난도 의료기술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료광고에 대한 제한 해소가 반드시 필요함을 언급했다. 

함경준 서울관광재단 관광산업본부장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숙박할 수 있는 숙박시설 확보와 관광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경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의료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증질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자리였다”며, “향후 서울시 의료관광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