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오아후섬 내에서 유일하게 밸리뷰(마카하밸리)와 남태평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골프장이 있어, 해외 골프 여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곳은 저명한 골프 코스 설계자 윌리엄 F. 벨(William F. Bell)이 설계한 유서 깊은 Makaha Valley Country Club(이하 ‘마카하밸리CC’)이다.
마카하밸리CC는 약 78만평 규모로 총 36홀로 구성돼 있다. 현재 운영중인 동쪽 코스 18홀과, 추후 개발될 예정인 서쪽 18홀 코스(개발 예정)로 이루어져 있다. 라운딩을 즐기며 코스 앞으로는 하와이 바다가, 양 옆으로는 마카하밸리 계곡이 펼쳐져 있어 골프를 치는 동안 넓은 남태평양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코스를 드나드는 모든 행로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형형색색의 열대 식물로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마카하밸리CC는 특히 현지인들에게 가성비 좋은 골프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와이키키 중심부의 골프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골프를 즐길 수 있고 클럽하우스에 위치한 Lilikoi Lounge 식당의 경우, 구글 평점 4.9점을 기록할 만큼 맛집으로 유명해 골프 후 맛있는 식사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골프장 주변의 드라이브 코스를 통해 태평양의 광활한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보내기에도 좋다.
공항과의 접근성 또한 뛰어나 하와이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남태평양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약 40분 만에 도착 가능하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대자연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마카하밸리CC 내에 위치한 약 17만평의 부지에 36홀 골프코스와 600여개의 페어웨이 빌리지를 짓는 ‘Gran Makaha’ 개발을 앞두고 있어 관광객뿐만 아닌 하와이 현지인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Makaha Golf & Resort LLC는 지난해 7월 부지를 매입한 후 현재 하와이에서 40년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건축 설계사인 Bower & Kubota와 설해원, 유원재 등 국내 유명 리조트의 건축 설계 경험이 많은 국내 와이그룹 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설계에 참여해 하와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하와이 부동산은 그린벨트(환경보호구역)이거나 미국 주정부, 미군이 소유하고 있어 개발 가능한 토지가 매우 제한적이다. 이러한 상황에 하와이 주택 공급은 적고 수요는 늘어 공급 물량 자체가 귀하게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서 운영하는 경제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FRED의 ‘미국 주요 도시별 평균 주택판매기간(24년 기준)’ 조사 결과, 하와이가 4개월로 가장 짧은 기간을 나타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Gran Makaha’가 들어설 지역은 하와이 내에서 법적으로 단기임대사업이 허용된 ‘short term rental’ 지역으로,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법적으로 단기 임대 사업이 허용된 지역은 와이키키, 코올리나, 터틀베이, 마카하밸리 단 4곳뿐이며, 이는 오아후 섬 전체 면적의 4% 미만에 해당하는 희소성 높은 부지이다. 단기 임대 허가 지역의 주택은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며, 하와이 관광객이나 단기 거주자에게 에어비앤비 등 임대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
AI 기반 단기 임대 리서치 회사인 AIRDNA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마카하 지역의 객실점유율은 76%로 오아후섬 전체 지역의 1위를 달성했다.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Cottages of Mauna Olu의 경우 2022년 12월 완공 후 객실가동율 82%(올해 2월 1일 기준)를 기록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다.
Makaha Golf & Resort LLC는 마카하밸리CC 리조트 부지를 인수 후 최근 빠르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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