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괜스레 설레는 ‘봄’. 찬란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세계유산 도시, 대한민국 다섯 번 째 고도(古都) ‘경북 고령’으로 봄여행을 떠나보자. 역사문화 축제 ‘고령대가야축제(3월 28일~30일)’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꽃 향연과 함께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대가야읍에서 펼쳐져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 ‘대왕의 나라’ 그 매력 속으로!
올해 축제 주제는 ‘대왕의 나라’다. 지난 2024년 대가야 궁성지 해자서 대왕(大王) 명문 추정 토기가 출토된 것과 그 의미를 알리기 위한 것이다. ‘大王’으로 읽힐 경우 대가야 궁성지의 실체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 대가야 고대국가론에 큰 힘을 실어줘 고대 3국 시대를 4국 시대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된다.
축제에선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대왕의 나라’라는 주제에 맞춰 대가야에 대한 이해와 매력을 전달하는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 역시 ‘대왕의 나라’ 특별 기획전시다. 대가야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전시로, 대가야의 시작과 성장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을 관람하는 사이 누구나 쉽게 대가야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대가야 역사 토크 콘서트’도 축제 첫날인 3월 28일 열린다. 미술평론가 유홍준 교수, 역사 강사 최태성 두 명의 맛깔나는 역사 이야기가 ‘대가야의 역사문화’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 대가야 역사 재현, 과거와 현재의 조우!
축제에선 1,600년 전 ‘대가야 역사’가 현실로 재현, 고요한 역사 도시 고령의 활기를 깨운다. 우선 축제 첫날인 3월 28일 ‘대가야 종묘대제’로 축제의 본격 시작을 알린다. 종묘대제는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역대 대가야국의 역대 왕들의 제사를 지내는 왕실 의례 재현행사다.
지역민이 직접 참여, 끼를 한껏 발산하는 ‘군민화합한마당’도 28일 열려 ‘흥’ 세포를 자극한다.
또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대가야 군민 퍼레이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퍼레이드에서는 읍면별로 지역민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지역 자랑거리인 특산물을 선보이며 공연 퍼포먼스를 펼치는 화합 길놀이 한마당이 벌어진다. 축제 참가자와 여행객들이 함께 어울려 신나게 한바탕 놀 수 있어 흥겨운 분위를 연출한다.
* 봄꽃과 함께 즐기는 공연, ‘봄 낭만’ 가득!
활짝 핀 봄꽃을 배경으로 풍성한 공연이 펼쳐져 봄날의 낭만을 더해준다.
재능과 끼, 열정을 발산하는 무대 ‘군민 가왕 선발대회(3월 28일)’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이어 29일 토요일 밤에 열리는 ‘100대 가야금 공연’은 가야금 선율에 특별한 봄밤을 선물한다. 가야금선율에 흠뻑 취한 봄밤, 불꽃놀이와 드론쇼로 고령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대가야별빛쇼(3월 29일)’가 잇따라 펼쳐져 봄밤 낭만을 더해준다.
고령의 역사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창작 뮤지컬 ‘가얏고(3월 30일)’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가야합창 페스티벌, 도립국악단 특별공연, 블랙라이트 어린이극과 소규모 문화공연도 상시로 열려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 축제야 놀자! 체험하며 배우는 재미에 ‘풍덩’
축제에서는 대왕 토기 발굴체험, 미로 속 대왕 옥쇄 찾기 등 대가야의 찐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가득해 특별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흙모래 체험장’에서는 대왕 토기 조각 발굴하고 토기 만들기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대왕 토기 발굴체험’을 할 수 있다. 교실 밖에서 놀며 체험하며 생생하게 대가야 역사를 온몸으로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에듀테인먼트 공간이 된다.
고령의 특산물인 딸기를 활용한 딸기 타르트 만들기, 딸기 퐁듀 만들기, 딸기 캔들 만들기도 아이들의 입맛과 흥미를 끌어당길 예정.
이와 함께 대형젠가놀이, 장난감도서관, 타투스티커, 도안스케치, 보드게임, 페이스페인팅, 초크아트도 마련돼 지루할 틈 없이 신나게 놀 수 있다.
* 핑크 인증샷 ‘봄빛 낭만’을 담다!
축제장은 인증샷 핫플이 된다. 봄빛을 담은 ‘핑크모래 포토존’, ‘캐리와 친구들, 대형포토존’, 야간 조명이 반짝이는 감성 쉼터 ‘우륵지’ 등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다양하게 마련돼 봄날의 추억샷을 한가득 남길 수 있다.
축제 기간 3일간 매일 1회씩 공연되는 ‘캐리와 친구들’ 관람하고 대형 포토존에서 포토 타임을 즐겨도 좋다. 또 온통 핑크빛인 ‘핑크모래포토존’에서 블링블링 핑크빛 낭만 담아 찰칵 인증샷도 남겨보자.
*우아한 봄밤 산책!
대가야 왕들의 무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 산책도 즐겨보자.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인 지산동 44·45호분 등 크고 작은 700여 기의 고분이 자아내는 지산동고분군의 이색 풍경 눈에 담고 살랑이는 봄바람 맞으며 걷는 것만으로 그저 좋다.
밤엔 야간 조명이 더해져 운치를 더해준다. 산책 즐기며 야간 포토존을 배경으로 인증샷 찍는 소소한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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