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토킹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토킹은 단순한 괴롭힘이 아니라, 심각한 신변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이다. 특히 지속적인 스토킹이 강력 범죄로 확대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법적 대응과 피해자 보호 조치의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스토킹 범죄는 특정인을 따라다니거나 반복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위까지 포함된다. 특히 최근에는 SNS, 메신저, 이메일 등을 이용한 디지털 스토킹이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의 일상을 철저히 감시하고 통제하려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집착이나 애정 표현이 아니라, 피해자의 정신적·신체적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는 범죄 행위다.
2021년 시행된 ‘스토킹 처벌법’은 이러한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지속적 접근, 연락, 위협 행위가 확인되면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흉기를 이용해 스토킹을 저지를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 그러나 법 시행 이후에도 피해자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많은 가해자들이 경찰 조사 후에도 불구속 상태로 풀려나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위협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스토킹은 피해자의 삶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범죄다. 지속적인 감시와 위협 속에서 피해자는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정신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 문제까지 겪을 수 있다. 일부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심각한 트라우마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스토킹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제대로 된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스토킹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신고와 법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피해자는 가해자의 연락을 철저히 차단하고, 모든 증거를 기록하여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접근금지 명령’과 같은 법적 조치를 요청하고, 필요할 경우 경찰의 신변 보호를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피해자가 직접 조치를 취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보호와 강력한 처벌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스토킹 범죄는 더 이상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강력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 시스템이 정비되어야 한다. 가해자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물리적·법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며,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스토킹은 결코 가벼운 범죄가 아니며, 이를 방치하면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