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35만8천원 '가장 저렴'…무 가격 77.2%↑·배추 1%↓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올해 대전 지역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대전지부)에 따르면 김장철을 맞아 지난 11일 지역 대형유통매장(9곳), 대형슈퍼(7곳), 전통시장(6곳)에서 김장 용품 1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김장 평균 가격은 평균 39만918원으로 지난해 39만6천557원보다 1.4% 감소했다.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이 35만8천17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형슈퍼(39만6천167원), 대형유통매장(41만8천405원)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무가 지난해 대비 77.2% 올라 인상 폭이 가장 컸고, 쪽파(23.4%), 총각무(17.2%), 굴(11.3%), 새우젓(9.7%), 마늘(6.0%) 순으로 인상됐다.
가을무 가격 상승은 재배 면적이 지난해 대비 3.7% 감소하고, 생산량은 15.8%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배추 가격은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부는 배추 재배 면적이 줄고 길어진 폭염 때문에 배추 가격이 지난달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달 들어 기온이 낮아지고 출하지가 늘면서 지난해 가격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의 김장 물가 정책으로 배추 2만4천t, 무 9천100t이 계약 재배 물량으로 추가 공급되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대형마트·전통시장 등 1만8천여곳에서 김장 재료인 배추·무 최대 40%, 대파·마늘·젓갈 등 최대 50% 할인 지원 행사를 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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