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그룹 DJ DOC 이하늘(53)이 빅뱅 지드래곤(36)의 신곡에 보인 부정적 반응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하늘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하늘의 예쎼쑈'에 '일주일 전 타임캡슐. 콘서트 현장 바로 올리기'란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그는 차량을 운전하며 "2월에 신곡 '건배'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작에 냈으면 좋았겠지만, 경찰서 조사받으면서 앨범 내기는 애매하지 않나. 또 연말에 신곡을 내봤자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후배 가수들의 신곡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에 관해 "우리가 (연말에 앨범을) 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아파트'는 '강남스타일' 이후 최고로 터진 노래"라며 "현재 내놓은 다른 가수들 음악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들리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좋은 쪽으로 보면 전화위복이다. '아파트'를 잘 피했다"고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드래곤의 신곡 '파워'(POWER)에 대해서는 "지디(지드래곤)를 리스펙하지만 내 기대 이하"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디의 결과물들은 어떤 것이든 다 되게 좋아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만큼은 '만약 같이 앨범을 냈다 해도 경쟁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결이 다르니까"라고 밝혔다.
이에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요계 선배가 후배의 컴백을 격려하진 못할망정 채널 조회수 올리기에 악용했다는 것. 실제로 이하늘은 지드래곤을 언급한 부분을 숏폼으로도 게재하며 섬네일에 '지디 기대 이하'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영상 시청자들은 "노래에 대한 의견은 자유롭게 가질 수 있지만 자극적인 편집 때문에 불쾌하다" "지드래곤은 이하늘 반응을 궁금해하지도 않을 것 같다" "본인 음악이나 똑바로 해라" "지디를 조회수에 이용하지 말라" 등 비판을 가했다. 논란이 일자 이하늘은 해당 영상에서 지드래곤을 언급한 부분을 편집했다. 또한 '지디 기대 이하'라고 올린 숏폼 영상 역시 삭제 처리했다.
한편 이하늘은 지난 9월 '주비트레인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