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디즈니+ '무빙'을 제작한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가 문화포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한다. 올해 콘텐츠 산업 발전에 일조한 관계자와 우수 콘텐츠에 정부포상과 상장을 수여한다.
장 대표는 지난 5월까지 NEW와 스튜디오앤뉴 대표 등을 지내며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문화포장을 받는다. 드라마 제작 분야에서 종사하며 '태양의 후예', '닥터 차정숙', '무빙'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다수 제작했다. 특히 '무빙'은 지난해 디즈니+ 대표 흥행작으로 부상하며 한국형 히어로 시리즈의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방송 영상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대통령 표창은 배기식 리디 대표와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장시원 스튜디오 C1 프로듀서, 이명우 더 스튜디오 엠 프로듀서, 최지원 네오위즈 총괄 디렉터, 김관우 성남 스피릿 제로 선수 등에게 주어진다.
배 대표는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를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애플리케이션 1위로 이끌었다. '상수리나무 아래'로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억5000만 회를 달성하는 등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앞장섰다.
박 대표는 2013년 넷게임즈(현 넥슨게임즈) 설립자다.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해 '히트', 'V4' 등의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게임산업 성장과 한국 게임의 해외시장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장 프로듀서는 JTBC '최강야구'의 기획·연출자다. 은퇴·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의 투혼을 재조명하며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신드롬을 주도했다.
이 프로듀서는 쿠팡플레이 '소년시대'를 만들었다. 개성 넘치는 소재를 탄탄한 연출력으로 풀어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 문체부는 "국내 OTT 드라마 장르의 다양화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최 디렉터는 올해 이용자 수 700만 명을 돌파한 콘솔 게임 'P의 거짓'의 개발자다. 국내 게임산업에 '콘솔'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게임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 선수는 20년 동안 격투 게임 장르에서 활동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세계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무총리 표창은 여섯 명에게 돌아간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마스크걸' 등을 제작한 문석환 본팩토리 대표와 세븐틴·애프터스쿨 등의 앨범을 제작한 한성수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K-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대행하는 이효영 영앤콘텐츠 대표, 드라마 '킹더랜드'를 연출한 임현욱 SLL중앙 프로듀서, '불후의 명곡'을 대표 음악 예능으로 성장시킨 김지은 작가, '6시 내고향, 8000회 특집'을 쓴 남수진 작가 등이다.
만화 부문 대통령상은 올해 연재 30주년을 맞은 '열혈강호'에 주어진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선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캐릭터 부문에선 '베베핀'이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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