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세계 최초 공개, 아이오닉9
    오승재 기자
    입력 2024.11.22 23:06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024년 11월 21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자사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대형 전기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현대차가 대형 전기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9의 혁신적인 디자인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디자인 철학을 한층 더 발전시킨 모델로, 공기역학과 디자인의 미학을 결합한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적용하여 대형 SUV임에도 날렵하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전면부는 현대차 전기차 라인의 시그니처인 파라메트릭 픽셀 헤드램프가 탑재되어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했으며, 후면부에도 파라메트릭 픽셀 테일램프를 적용해 통일감을 더했다. 측면은 멀티 스포크 디자인의 21인치 대형 휠이 장착되어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전반적으로 정교하면서도 강인한 SUV 이미지를 완성했다.



사진 = 현대자동차


실내 공간과 편의 사양

아이오닉 9은 3열 좌석을 포함한 대형 SUV로 설계되어 넓은 실내 공간과 실용성을 자랑한다.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좌석 배치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설계가 돋보이며, 실내는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하이테크 감성을 제공한다. 전 좌석은 리클라이닝 기능과 통풍 및 열선 기능을 갖추었으며, 2열과 3열 좌석은 간편하게 접을 수 있어 적재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운전석에는 현대차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15.6인치 대형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되었으며, 증강현실(AR)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되어 운전자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차량 내부에는 디지털 키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 음성 인식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사진 = 현대자동차


고성능 전동화 시스템

아이오닉 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을 집대성한 모델이다.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급속 충전 기술을 통해 10분 충전만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되어 최대 38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5초가 채 걸리지 않아 고성능 전기차로서의 매력을 갖췄다.

또한,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최신 스마트 센스 기술이 적용되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3.0와 원격 주차 보조(RSPA) 기능을 통해 운전자는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요소

아이오닉 9의 개발에는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을 강조한 소재가 대거 사용되었다. 실내 마감재에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외장은 친환경 공정을 통해 제작된 도료로 마감되었다. 또한, 차량의 생산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차가 운영하는 친환경 공장이 활용되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글로벌 대형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해 개발되었다. 특히 북미와 유럽, 한국 시장에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대형 SUV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된 아이오닉 9은,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2025년 초 북미와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9이 가지는 의미

아이오닉 9은 단순히 현대차의 또 하나의 전기차 모델이 아니라,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 차량을 통해 대형 SUV 전기차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성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은 디자인과 기술, 지속 가능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모델로,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LCK 스토브리그, e스포츠, 친환경 소비 트렌드 등 다양한 요소와 결합하여, 앞으로 아이오닉 9이 보여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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