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지역 7개 관광안내소의 관광안내사들이 26일 하루 파업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산관광협회지회는 오는 26일 하루 관광안내사들이 경고 파업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부산시가 부산관광협의회에 위탁해 운영하는 7개 관광안내소의 안내사들이다..
관광안내소는 김해공항 국내선·국제선, 부산종합관광안내소, 부산트래블라운지,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부산역, 부산항국제여객선터미널에 각각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월 1일부터 현수막을 부착하거나 조끼를 착용하는 등 준법투쟁을 벌여왔다.
노조는 사측인 부산관광협회에 기본급을 최저임금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측은 기본급 외 근속 수당을 모두 합쳐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2022년 코로나19 시절에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을 때는 이런 임금 구조를 노동자들이 받아들였지만, 올해 관광객이 290만명 이상으로 역대 최다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된 상황에서 기본급을 최저임금보다 적게 주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사측이 전향적인 입장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고강도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경고 파업 일인 26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관광협회 본사 1층에서 조합원 파업대회를 진행한다.
오후 2시부터는 부산시청 앞에서 파업 투쟁 승리 대회도 연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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