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3일 오후 3시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5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수어의 날'은 '한국수화언어법' 제정(2016년 2월3일)으로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받게 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현장을 찾아 '한국수어의 날'을 축하하고 한국수어 발전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또 국회 김예지, 서미화 의원도 현장에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국수어 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수어영상 공모전 시상식, 수어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올해 문체부 장관 표창은 35년간 수어통역사, 수어교육 활동을 하면서 지역의 수어 인식 개선과 제천시의회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에 기여한 충북농아인협회 제천시지회 이재호 지회장과 2006년 연기군수화통역센터를 개소해 지금까지 18년간 수어교실을 운영하고 '세종수어문화제'를 주관해 지역사회 내 한국수어 사용 환경과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 온 세종특별자치시 청각·언어장애인지원센터가 받았다.
지난달 14~22일 진행된 수어 영상 공모전에서는 총 43개 팀이 작품을 출품했으며 이 중 대상 1개 팀과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3개 팀, 장려상 5개 팀에 대한 시상이 이날 이뤄졌다.
유인촌 장관은 "문체부는 문화예술 분야를 포함한 공공 부문에서 수어통역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상에서 농인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환경을 마련하려면 아직 사회 각 분야에서의 더 많은 인식 개선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수화언어법 소관 부처로서 농인이 모어인 한국수어로 차별 없이 정보에 접근하고 당당하게 소통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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