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브라질과 스페인에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멕시코, 아르헨티나에 이어 중남미에 세 번째로 설립된 브라질 비즈니스센터는 지난달 23일 상파울루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315억 달러(45조9648억 원·2023년 기준) 규모의 브라질 콘텐츠 시장에서 K-콘텐츠 진출과 산업 협력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해낼 계획이다. 개소식에서 콘진원은 상파울루예술문화연구소(ISPAC)와 업무협약을 맺고 'K-드라마 페스티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스페인 비즈니스센터는 같은 달 24일 마드리드에서 문을 열었다. 스페인은 4억 명 이상의 스페인어권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콘텐츠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콘진원은 현지 관계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K-콘텐츠의 서유럽과 중남미 진출을 유도하고자 한다. 개소식에 참석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K-콘텐츠를 향한 관심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지도록 비즈니스센터가 가교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이번에 문을 연 두 곳을 포함해 비즈니스센터 스물다섯 곳을 운영 중이며, 연내 다섯 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관계자는 "올해 해외거점 서른 곳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국가·권역별 해외거점을 통해 해외 진출에 도움이 필요한 국내 콘텐츠 기업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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