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방송영상콘텐츠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지원사업'에 예산 577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콘텐츠 제작사가 지식재산(IP)과 유통 경로를 확보하고, 창작자가 업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도록 창작·제작·유통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방송영상콘텐츠 지원 분야는 기획개발, 제작 지원, 후반작업, 국제 공동제작, 확장지원 등 다섯 부문이다. 중소제작사의 IP 확보와 확장을 위해 신설한 기획개발 부문은 드라마 여섯 편 내외를 선정하고 12억원을 지원한다. 제작 지원 부문은 드라마(61억4000만원)와 예능·교양(25억9000만원), 다큐멘터리(13억5000만원), 공공(9억원) 분야로 구분해 109억8000만원을 뒷받침한다.
후반작업 부문은 160억원, 국제 공동제작 부문은 12억2500만원, 확장지원 부문은 28억원 규모로 각각 편성됐다. 확장지원의 경우 중소제작사가 보유한 방송영상 IP를 후속 시리즈는 물론 웹툰,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발전시키는 데 주안점을 둔다.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분야는 OTT 플랫폼 연계형과 IP 확보형 두 부문이다. 전자는 중소제작사와 OTT 플랫폼의 IP 공동 소유 확보를 유도하고, 국내 OTT 플랫폼 다섯 곳의 제작 투자와 편성·방영을 보장한다. 지원 규모는 드라마가 120억원, 비드라마가 40억원이다. 콘진원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체결한 'OTT-방송영상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후자는 '국내외 OTT 플랫폼 방영 필수' 조건을 명시해 제작사가 수익성 있는 사업 권리를 확보하도록 한다. 드라마 네 편에 60억원, 비드라마 세 편에 15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올해 새로 추진하는 신진 창작자 데뷔 지원사업에는 예산 20억원을 투입한다. 새내기 작가와 감독이 참여하는 지원작 열다섯 편을 뽑아 실질적인 데뷔 기회와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제공한다. 콘진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지원금으로 열다섯 편을 선정해 창작 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완성된 작품은 국내외 OTT 플랫폼 방영을 필수 조건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과 e나라도움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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