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국가유산청은 10일 '국가유산 방재의 날'을 맞아 서울 숭례문과 4대 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의 야간 조명을 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부터 11일 오전 8시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 관계자는 "'국가유산 방재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각종 재해·재난으로부터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국보 '밀양 영남루'를 비롯해 국가유산 서른다섯 건의 실태를 점검한다. 화재, 풍수해, 지진 등과 같은 재난을 가정한 토론과 현장 훈련도 진행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유산 재난 안전 유공자와 국가유산 재난 안전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한다. 웹툰과 숏폼(짧은 영상) 부문 작품 열두 점에 상을 준다. 더불어 국가유산 재난 안전과 방재 정책을 위해 노력한 한국화재보험협회 등 기관 두 곳과 스물여덟 명을 유공자로 인정한다.
국가유산 방재의 날은 2008년 2월 10일 일어난 숭례문 방화를 계기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날을 전후해 해마다 국가유산 현장에서 방재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재난 대응을 훈련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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