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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IS시선] 딥시크가 던진 파장...AI 주도권 경쟁 위한 한국의 대처법은
    김두용 기자
    입력 2025.0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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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생성형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미국과 중국의 AI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이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에 대한 가능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한국의 향후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세계 정보통신(IT) 업계와 세계 각국이 딥시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견제로 부정적 이슈가 더 부각되고 있는 모양새다.

딥시크가 수집하는 정보들이 중국 당국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보 유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은 정보 유출 우려로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딥시크의 접속 제한에 나섰다.

한국도 국방부·외교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들이 지난 5일부터 딥시크의 접속을 제한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사용 유의 공문을 보냈다.

카카오와 LG유플러스 등의 기업들도 딥시크의 사내 사용을 금지했다.

호주와 일본, 대만 등의 정부 기관도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 상황이고, 이탈리아는 앱 마켓에서부터 전면 차단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딥시크 제한 움직임이 확산하는 추세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딥시크 측은 “자사와 관련한 허위 정보와 위조 계정이 오해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입장문을 내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반격에 나선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AI 주도권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딥시크와 같은 AI 업체들을 국가적으로 대폭 지원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미국은 중국에 맞서 ‘한·미·일 AI 동맹’ 구축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5000억 달러(720조원)에 달하는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오픈AI는 삼성전자와 SK그룹 등에 ‘대승적 합류’를 손짓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미국이 주도하고,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중국을 견제하고 투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따르겠지만, 한국의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는 쉽지 않은 프로젝트임이 분명하다.

그럼 이제 딥시크가 던진 긍정적인 파장을 한번 생각해야 한다.

중국이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AI 시스템을 만들었다면 IT 강국을 자부하는 한국이라고 못 할 이유가 없다.

대륙의 막대한 자본 외에는 한국이 기술 경쟁력과 인재풀 부분에서 항상 우위를 지켜왔던 게 사실이다.

AI 업계에서는 딥시크의 출현이 한국에도 기회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로 인해 한국의 자체적인 AI 플랫폼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는 기존의 고성능 AI 모델이 높은 비용을 수반한다는 인식을 깨뜨릴 가능성을 보여줬다.

효율성을 개선한 AI 모델은 실제 산업과 서비스에 AI를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앞으로 AI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델 개발에서 데이터 수집, 정제, 품질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고품질의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확보하는 기술이 ‘AI 소버린(주권)’ 확보를 위한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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