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생활
‘반얀트리 해운대 화재’ 원인 규명 돌입...책임은 어디에
    권지예 기자
    입력 2025.02.17 07:00
    0
6명이 숨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공사장의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사고 현장은 '반얀트리'로 불리고 있지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으로, 사고의 수습과 책임·보상 등을 어디서 담당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6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소방, 국과수, 국립재난안전원 등 인원 29명이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나섰다.이날 합동감식에서 감식반은 현장 작업자들의 진술을 통해 지목된 B동 1층 PT룸 주변에서 최초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PT룸은 배관을 관리·유지·보수하기 위한 공간이다.

최초 발화 지점인 PT룸 주변은 공간이 좁아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가지 못해 조를 짜서 소수의 인원들만 투입돼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감식과 함께 화재현장에서 휴대전화와 안전모, 조끼 등 유류품 10점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화재원인에 대해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괴 CCTV상 현장 출입시간 등을 확인한 뒤 최종 결론을 짓는다는 계획이다.부산경찰청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청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과학수사대 인력까지 포함해 30여명으로 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검찰청 동부지청도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이번 사고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시공사이자 부산 향토 기업인 삼정기업을 포함해 숨진 고용자가 속해 있던 하청업체가 있다.

화재 당시 공사장 전체에는 40여 개 하청업체에서 작업자 841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시행사이자 차주인 ‘루펜티스’가 있다.

부동산 컨소시엄 루펜티스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3750억원 규모를 일으켜 반얀트리 해운대를 건립 중에 있었다.

더불어 운영사 반얀트리호텔앤리조트가 포함돼 있다.

서류상으로 반얀트리 해운대는 2022년 착공해 지난해 12월 이미 사용승인(준공)을 받았고, 올해 5월 개장을 목표로 내부 인테리어 등 마무리 공사 후 호텔 운영에 나설 계획이었다.현재까지는 유일하게 반얀트리 측이 지난 15일 화재와 관련해 "호텔 운영이 인계되지 않은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그러면서 반얀트리는 "해당 호텔은 독립적인 한국 기업이 소유하고 개발 중이며 완공된 후에 반얀트리에서 관리하는 역할을 하기로 돼 있다"며 "호텔 오너사(사업자)와 시공사, 현지 당국과 협력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관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당초 소방 당국이 발표했다가, 6명 사망 1명 경상으로 정정됐다.

불은 8시간여 만인 14일 오후 6시 53분에 모두 진화됐다.

오는 17일에는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이 예정돼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화재
    #책임
    #호텔
    #부산
    #감식
    #해운대
    #현장
    #규명
    #트리
    #돌입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생활 주요뉴스
  • 1
  • 명륜역 역세권 ‘엘바온 동래’ 분양, 교통·생활 인프라 강점
    일간스포츠
    0
  • 명륜역 역세권 ‘엘바온 동래’ 분양, 교통·생활 인프라 강점
  • 2
  • 더이상 '켄터키 치킨' 아니다…95년 만에 최초로 '중대결정'
    아시아경제
    0
  • 더이상 '켄터키 치킨' 아니다…95년 만에 최초로 '중대결정'
  • 3
  • 쿠팡Inc, 첫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 선정...특허 13배 증가 영향
    일간스포츠
    0
  • 쿠팡Inc, 첫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 선정...특허 13배 증가 영향
  • 4
  • LGU+, 자체 개발 AI '익시젠' 글로벌 무대서 검증한다
    일간스포츠
    0
  • LGU+, 자체 개발 AI '익시젠' 글로벌 무대서 검증한다
  • 5
  • 농심, 누들핏 신제품 '튀김우동맛' 출시
    일간스포츠
    0
  • 농심, 누들핏 신제품 '튀김우동맛' 출시
  • 6
  • 포스코 장인화, 트럼프 관세 폭탄에 촉각 '리더십 시험대'
    일간스포츠
    0
  • 포스코 장인화, 트럼프 관세 폭탄에 촉각 '리더십 시험대'
  • 7
  • 야놀자, 구글 클라우드와 ‘데이터 기반 AI 파트너십’ 체결
    일간스포츠
    0
  • 야놀자, 구글 클라우드와 ‘데이터 기반 AI 파트너십’ 체결
  • 8
  • GS엠비즈, 오토오아시스 특별 봄맞이 프로모션 ‘봄을맞아 정비해봄’ 진행
    일간스포츠
    0
  • GS엠비즈, 오토오아시스 특별 봄맞이 프로모션 ‘봄을맞아 정비해봄’ 진행
  • 9
  • 아이폰 16e 통신 3사 지원금 어디가 가장 많나
    일간스포츠
    0
  • 아이폰 16e 통신 3사 지원금 어디가 가장 많나
  • 10
  • 창덕궁 으뜸 전각 인정전 내부 공개한다
    아시아경제
    0
  • 창덕궁 으뜸 전각 인정전 내부 공개한다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