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지환 기자] 경상북도 동해안에 위치한 울진은 풍부한 자연 경관과 역사적인 명소로 가득한 여행지다. 산과 바다, 그리고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다양한 관광 명소를 제공한다.

성류굴은 약 2억 5천만 년 전에 형성된 석회동굴로,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굴 내부에는 다양한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을 이루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적인 글과 그림이 남아 있어 문화적 가치도 높다. 입구로 가는 길은 바닷가의 바위 절벽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바다 위 20m 높이에 설치된 길이 135m의 스카이워크로,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발 아래 두고 걷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57m 구간은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주변의 등기산 공원과 후포 갓바위 전망대도 함께 둘러보며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은 바다 위를 달리는 무인 모노레일로, 죽변항과 봉수항을 연결하는 2.8km의 코스를 운행한다. 시속 5km의 속도로 약 40분간 진행되며, 에메랄드빛 동해를 감상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탑승 인원에 따라 요금이 다르며, 많은 인원이 함께 탑승할수록 경제적이다.

망양정은 관동팔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정자로, 조선시대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하사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일출과 일몰이 장관이며, 사시사철 다양한 자연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정자 앞의 소나무와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이현세 만화거리는 울진 출신의 만화가 이현세의 작품을 주제로 한 벽화 거리로, 매화면사무소 입구부터 약 950m 구간에 걸쳐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아이들과 함께 만화 속 주인공들을 찾아보며 산책하기에 좋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울진은 이처럼 다양한 명소와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최적의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