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이름, 수치 비난. 내 거품을 터뜨리려 해."(Name, shame, blame. Tryna burst my bubble.) 난 유죄(I'm guilty), 잘난 게 죄니."(라이크 제니 中)
가수 제니(29)가 데뷔 후 첫 솔로 공연을 열고 홀로서기 위한 날개를 펼쳤다.
제니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쇼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공연장에는 전 세계 관객 9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뉴진스, 가수 지코, 빅뱅 대성, 방송인 유재석 등이 자리했다.
이번 공연은 새 앨범 '루비'에 수록된 15곡 전곡 라이브 무대로 꾸려졌다. 마이크를 잡고 팬들과 소통하는 대신 퍼포먼스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기존 케이팝 콘서트와 달리 앨범 수록곡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 수록곡이 40분도 안 되는 앨범 수록곡 무대에 앙코르곡을 포함해 공연 시간은 70분 남짓이었다. 그러나 티켓값은 14~22만원에 달해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Intro : JANE with FKJ’와 ‘start a war'로 쇼의 커튼을 걷은 제니는 핸들바스(Handlebars), 만트라(Mantra), 러브 행오버(Love Hangover), 젠(ZEN), 댐 라이트(Damn Right) 등 트랙 순서대로 무대를 펼쳤다. '라이크 제니' '위드 더 IE' 댄스곡에서는 격렬한 안무를 소화했다. '서울 시티'를 비롯해 15곡 중 7곡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무대에서 제니는 "솔직한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라 모든 게 낯설고 처음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의 환호성에 눈물짓던 그는 "앨범을 내고 무한한 사랑을 받았을 때 받아들이기 어려웠는데 감사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좋은 음악하고,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앙코르 무대로 '스타라이트' '트윈'을 선보였다.
제니는 다음달 열리는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뒤 7월부터는 그룹 블랙핑크 월드투어에 나선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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