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한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유명 토크쇼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농심의 바나나킥을 언급했다. 그러자 농심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제니는 지난 10일 첫 솔로 앨범 ‘루비(RUBY)’ 홍보를 위해 북미의 인기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했다. 이후 지난 14일(현지 시각) 유튜브 채널 ‘Jennifer Hudson Show’에는 ‘JENNIE: ‘I Love You, Doechii!’ Extended Interview’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제니퍼 허드슨은 제니에게 "내가 좋아하는 시카고 간식을 먼저 보여줄 테니, 너도 한국 간식을 소개해줘"라고 요청했다.

제니는 자신이 즐겨 먹는 한국 과자로 농심 새우깡과 바나나킥, 오리온 고래밥을 소개했다. 제니는 특히 바나나킥에 대해 “이게 가장 좋아하는 과자”라며 “진짜 맛있다. 예상과 다른 특별한 바나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나나킥을 맛본 제니퍼 허드슨 역시"이건 정말 색다른데? 식감이 정말 독특하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한 개 더 먹어봐도 되냐"며 중독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농심도 재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농심은 19일 공식 SNS에 자사 제품 바나나킥, 새우깡을 의인화한 토크쇼 장면을 게시물로 올렸다. 제니의 토크쇼 출연 일화를 염두에 둔 듯 게시물 속 바나나킥은 “나 (제니 덕에) 5초 동안 단독 샷 받았잖아”라며 우쭐해 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제니가 언급한 과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특히 농심은 이번 주 들어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오르며 20일 기준 시가총액이 2640억원이나 불어나는 효과를 누렸다.

한편, 제니는 'Ruby'로 미국 애플 뮤직 '톱 앨범' 차트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최초이자 최고 순위인 9위를 기록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한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 12위로 진입한 뒤 무서운 기세로 7위까지 상승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선공개된 'Handlebars (feat. Dua Lipa)'(핸들바), 'ExtraL (feat. Doechii)'(엑스트라L), 'Love Hangover (feat. Dominic Fike)'(러브 행오버) 등 ‘Ruby’의 수록곡 모두 고루 사랑받으며 주요 차트 상위권에 다수 포진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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