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전남 구례군이 이번 달 열기로 한 '2025 구례 300리 벚꽃축제'의 개막식을 전격 취소했다. 산불 피해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구례군에 따르면, 구례와 인접한 경남 산청·하동 지역까지 산불 피해를 고려해 축제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했다.
다만 31일 기준으로 구례 곳곳에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군은 기본적인 질서 유지와 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행정적 대응은 지속할 예정이다.
구례 벚꽃길은 섬진강을 따라 300리에 걸쳐 펼쳐지는 명소로, 해마다 봄이면 수많은 상춘객이 몰리는 대표적인 벚꽃 여행지다. 공식 행사는 축소됐지만,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절정에 이르는 자연의 벚꽃은 여전히 관람할 수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산불 상황이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군과 추진위원회가 실시간 대응 중”이라며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조용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질서 있는 관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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