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생활
"배변량 줄고 자꾸 쉬려고 해"…중국 간 푸바오 또
    입력 2025.04.25 13:31
    0

[ 아시아경제 ] 용인 에버랜드에 태어나 관련 정책으로 인해 중국으로 건너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해에 이어 또 '가임신' 증세를 보였다. 암컷 판다는 임신이 가능한 성 성숙기로 향하는 성장 과정에서 실제 임신을 하지 않아도 임신 증세를 보이는 가임신 상태를 흔히 겪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 연구센터는 웨이보에 "올해 2월 푸바오가 정상적인 발정 행동을 보였다"며 "이달 20일부터 푸바오는 눈에 띄게 식욕이 줄고 대나무 섭취량이 감소하면서 배변량은 줄었고 활동량도 감소하고 휴식 시간이 늘어났다"고 알렸다.

용인 에버랜드에 태어나 관련 정책으로 인해 중국으로 건너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해에 이어 또 '가임신' 증세를 보였다. 암컷 판다는 임신이 가능한 성 성숙기로 향하는 성장 과정에서 실제 임신을 하지 않아도 임신 증세를 보이는 가임신 상태를 흔히 겪는다. 웨이보

그러면서 "사육·건강관리팀 검진 결과 푸바오 외음부와 호르몬 수치에 뚜렷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 유사 임신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가임신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필 예정이다. 푸바오가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다는 자연 임신이 몹시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가임기도 1년에 단 한 번, 1~3일 정도로 매우 짧게 오고 각 개체가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짝짓기로 수정란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몇 달 동안 수정란이 판다 자궁에 착상하지 않고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정확한 출신 시기를 예측하기도 어렵다. 이를 '착상 지연'이라고 한다. 이에 암컷 판다는 짝짓기를 하지 않아도 종종 가임신 증세를 보인다.

앞서 푸바오는 지난해 8월 말부터 한 달 넘게 가임신 증상을 겪은 바 있다. 판다는 가짜 임신과 진짜 임신 상태가 거의 흡사해 출산 직전까지 임신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임신과 똑같은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이어지는 2달간 활동을 자제하고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 역시 지난 2017년 가임신 증상을 겪은 바 있다. 가임신이라고 하더라도 실제 임신과 똑같은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이어지는 두 달 간은 활동을 자제하고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푸바오 엄마 아이바오 역시 2017년 이 증세를 보였다. 푸바오는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외교 차원에서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태어났다. 에버랜드 간판스타로 떠올라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해 4월 중국으로 떠났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실제
    #증세
    #지난해
    #임신
    #중국
    #바오
    #자이언트
    #증상
    #변량
    #판다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생활 주요뉴스
  • 1
  • 불닭볶음면이 대박난 이유…우리의 '생존본능' 때문[맛있는 이야기]
    아시아경제
    0
  • 불닭볶음면이 대박난 이유…우리의 '생존본능' 때문[맛있는 이야기]
  • 2
  • 어버이날 앞두고 이재명, '어르신 돌봄' 맞춤 행보…"지역균형발전"
    아시아경제
    0
  • 어버이날 앞두고 이재명, '어르신 돌봄' 맞춤 행보…"지역균형발전"
  • 3
  • 韓·伊 문화교류의 해 기념…국립현대미술관 베니스 순회전 개막
    아시아경제
    0
  • 韓·伊 문화교류의 해 기념…국립현대미술관 베니스 순회전 개막
  • 4
  • 두산아트센터, 6월4일까지 2026 두산아트랩 참가자 공모
    아시아경제
    0
  • 두산아트센터, 6월4일까지 2026 두산아트랩 참가자 공모
  • 5
  • 이른 아침 왕의 정원에서 즐기는 사색…창덕궁 '무언자적'
    아시아경제
    0
  • 이른 아침 왕의 정원에서 즐기는 사색…창덕궁 '무언자적'
  • 6
  • 尹 당선 책임론 비판에 이준석 "나보단 추미애·문재인이 더 기여"
    아시아경제
    0
  • 尹 당선 책임론 비판에 이준석 "나보단 추미애·문재인이 더 기여"
  • 7
  • 메가박스·롯데 합병 추진…국내 영화산업 '빅2' 맞손
    아시아경제
    0
  • 메가박스·롯데 합병 추진…국내 영화산업 '빅2' 맞손
  • 8
  • 부처님오신날 이재명 "불교, 사회통합 역할 강화…국가적 지원 확대"
    아시아경제
    1
  • 부처님오신날 이재명 "불교, 사회통합 역할 강화…국가적 지원 확대"
  • 9
  • 정기선도 외쳤다 "진짜 남자는 LNG 운반선"…배 광고 나선 HD현대
    아시아경제
    0
  • 정기선도 외쳤다 "진짜 남자는 LNG 운반선"…배 광고 나선 HD현대
  • 10
  • 박찬욱이 밝힌 소신 "국민 무서워하는 사람 뽑아야"
    아시아경제
    0
  • 박찬욱이 밝힌 소신 "국민 무서워하는 사람 뽑아야"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투표
  • 스타샵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