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지환 기자] 일본 규슈 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는 자연과 전통, 그리고 역사적 배경이 고루 어우러진 도시다. 특히 이 지역의 상징인 사쿠라지마 화산섬은 약 26,000년 전 생성된 활화산으로, 지금도 활동 중인 자연의 경이로움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명소다.
사쿠라지마는 그 자체로 여행지이자 전망 포인트다. 직접 섬에 들어가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고시마 시내 여러 지점에서도 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시로야마 전망대는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뷰 포인트 중 하나로, 사쿠라지마를 배경으로 한 일몰과 야경이 인상적이다. 사쿠라지마 섬에 위치한 유노히라 전망대 역시 꼭 들러야 할 장소로, 화산의 생생한 형태와 가고시마 만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센간엔은 정원과 전통 건축, 역사적 공간이 어우러진 문화 명소로, 사쿠라지마를 차경으로 삼아 만든 경관이 인상적이다. 일본의 차경 정원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곳은 걷는 내내 고즈넉한 풍경이 이어지며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가고시마의 미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전통 간식인 잔보 모찌를 맛보는 것도 추천된다. 두 개의 대나무 꼬치에 떡을 끼워 간장 또는 된장 양념을 입힌 이 간식은 무사의 검을 본떠 만든 모양에서 유래되었으며, 지역민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 먹거리다.
가고시마는 화산과 바다, 전통과 일상이 공존하는 도시다. 장대한 자연과 정돈된 문화 공간이 어우러져, 여행 내내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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