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동물농장 제작진이 한 통의 제보를 받았다. 국내 업계 1위에 빛나는 경기도 소재 한 세무 회사의 직원들이 소문난 워커홀릭 대표님이 최근 들어 칼퇴근에 조기 퇴근까지 잦아졌다는 것이었다. 대표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동물농장 제작진이 대표님의 퇴근길을 따라섰다.
엄청난 규모의 텃밭과 멋진 정원이 눈길을 사로잡는 전원주택에 들어서자, 대표님의 반려견, 리트리버 달봉이(암컷)와 로건이(수컷)가 버선발로 마중을 나오고, 그 뒤를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꼬꼬마들이 줄지어 나온다. 바로 달봉이와 로건이의 11마리 주니어들이다. 생후 2개월, 숨 막히는 귀여움으로 중무장한 11남매가 바로 대표님을 칼퇴근시킨 장본인.
귀가와 함께 회사에서의 카리스마와 긴장감은 벗어던지고, 11남매의 할아버지로 완벽 변신한 대표님은 13마리 대식구 식사 챙기랴, 마당에서 놀아 주랴, 빨래에 청소까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게다가 마당은 넓고 애들은 11마리나 되니, 녀석들 찾아다니다 보면 금세 체력이 고갈되기 일쑤. 11남매 뒤치다꺼리로 대표님의 허리는 휘는데, 육아는 나 몰라라인 로건이 때문에 달봉이는 매순간 부아가 치민다. 결국 독박 육아에 지친 달봉이까지 육아 파업을 선언하면서 제대로 고삐 풀린 11남매의 기상천외한 사고치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손주 사랑은 할아버지라고 했던가. 그맘땐 다 그런 거라며 녀석들이 뭘 해도 그저 웃어넘기는 대표님, 평생 일만 바라보며 쉴 새 없이 달려온 대표님에게는 2년 전 가족이 된 달봉이와 로건이가 큰 위로와 위안이 되어 주었기에, 11남매 탄생은 대표님에게 감회가 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11남매와 달봉이와 로건이까지, 13마리 대가족과 함께 인생에서 진정한 ‘쉼’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는 대표님의 유쾌하지만 진땀나는 육아 일기가 이번 주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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