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빈집을 지키는 개가 있다는 소식에 전북 순창으로 향한 제작진. 하지만 제작진을 반긴 건 주인이 없는 개집뿐! 사람과 개의 흔적이 모두 사라진 빈집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다행히 이웃 주민에 의해 빈집을 지키던 개들의 사연을 알게 됐다. 6년간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순둥이. 순둥이에겐 네 번의 출산 경험이 있었고, 헤어질 당시에도 남편과 딸이 함께 있었다. 사연인즉슨, 할머니가 몸이 편찮아지게 되면서 방치되었던 순둥이 가족이 보호소에 입소했던 것.
그 후 순둥이 남편과 딸은 보호소를 떠나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되었지만 순둥이는 아직 가족을 찾지 못했다는데... 그 이유를 알기 위해 현재 순둥이를 임시 보호 중인 가정집을 방문하기로 한 제작진! 하지만 로또라는 새 이름으로 살고 있는 순둥이의 모습은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데... 과연 순둥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로또와 두 달째 함께 살고 있다는 임시 보호자. 그러나 하루도 맘 편히 외출한 적이 없다며 세나개에 도움을 요청했다. 외출하기 위해 하네스만 들어도 로또는 주눅이 들고 도망가는 게 일상. 간신히 하네스를 채워도 현관문을 나가기까지, 현관문에서 계단을 내려가기까지, 또한 주차장 밖을 나가기까지. 모든 단계마다 로또에겐 고비다.
그래도 보호자의 노력 덕분에 주차장까지는 내려왔지만 주차장 밖은 절대 나가지 않는다는데... 급기야 밖을 나간다는 공포와 불안 때문에 계단에서 실수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이렇게 로또가 싫어하는 데도 굳이 외출해야 하는 이유는 실외 배변견이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절대 대변을 보지 않기 때문에 로또가 싫어해도 계속 산책에 나선다는 보호자. 아무리 노력해도 공동 현관으로 되돌아가는 로또 때문에 보호자의 고민이 깊어진다.
순진무구한 로또의 눈에 반해 임시 보호를 자청한 보호자는 사실 로또의 입양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임시 보호처를 떠돌았던 로또에겐 문제가 있었다. 합사가 잘되지 않고, 입질 문제가 있다는 것! 역시나 현 보호자의 집에서도 고양이 하리와 물림 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고, 보호자의 어린 자녀들에게 입질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촬영 도중에도 로또는 제작진에게 공격성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호자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 살고 있다. 로또를 위하는 길이 어떤 건지 고민이 된다는 보호자는 답답한 마음에 과거 로또가 살았던 집을 방문하는데... 그곳에서 빌라 주차장을 벗어나지 못하던 로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실외 배변견 로또가 외출을 거부하는 이유는 뭘까. 첫 만남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보여주지 않는 로또의 모습에 어려운 아이라고 말한 설쌤. 그러나 로또가 현재 살고 있는 환경과 과거의 환경을 비교하며 로또가 밖을 싫어하는 이유를 콕! 집어 진단한다. 시골에서 살았던 로또는 도시의 임시 보호처를 전전했고, 도시의 낯선 풍경이 익숙하지 않았던 것!
밖을 무서워하는 로또를 위한 설쌤의 특급 솔루션의 정체는 유모차?! 세나개 역사상 가장 빠르고 정확한 솔루션으로 180도로 바뀐 로또! 급기야 로또는 산책 좋아하는 아이라고 설쌤은 확신하는데... 로또는 과연 지금의 임시 보호 가정에 입양되어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로또의 파란만장 도시 적응 프로젝트는 2024년 9월 6일 (금) 밤 10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주차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개, 로또’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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