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8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슈퍼리그의 단상 마지막 자리를 걸고 ‘FC액셔니스타’와 ‘FC스트리밍파이터’의 동메달 결정전이 펼쳐졌다.
‘액셔니스타’는 경기 초반부터 박지안과 정혜인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액셔니스타’의 초반 공세에 관중석의 김병지 감독은 “30초 보고 (승부가) 결정 났다”며 ‘액셔니스타’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깜짝 선제골은 ‘스트리밍파이터’ 앙예원의 발끝에서 나왔다. 대기실에서부터 박주호 감독이 강조하던 히밥과 앙예원의 연계 공격이 결실을 맺은 것. 미리 계산된 플레이에 박주호 감독은 “내가 말했지 않냐”며 뛸 듯이 기뻐했다.
그러나 ‘스트리밍파이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스트리밍파이터’의 태클을 버텨낸 정혜인이 슈팅을 만들어냈고, 문전 앞에서 대기하던 이혜정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후에도 정혜인은 ‘혜컴’다운 환상적인 골로 ‘액셔니스타’의 2대 1 리드를 만들어냈다.
‘스트리밍파이터’ 히밥의 시원한 중거리포로 전반전은 2대 2 동점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 점 리드하면 한 점 따라붙는 치열한 승부에 박주호 감독 또한 혀를 내둘렀다.
후반전은 정혜인의 추가골로 ‘액셔니스타’가 다시 한 점 앞서갔다. ‘스트리밍파이터’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고 원스텝으로 밀어넣은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 그러나 ‘스트리밍파이터’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백패스로 판단하고 공을 잡지 않고 처리하던 이주연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심으뜸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3대 3 골잔치에서 한 점차 승리를 만들어낸 것은 정혜인의 발끝이었다. 정혜인은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골때녀’ 통산 12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엄청난 해트트릭이다. ‘골때녀’ 최초 3경기째 해트트릭이다”며 칭찬했고, 상대 팀 박주호 감독마저 “이건 어쩔 수가 없다”며 완벽한 슈팅에 감탄했다. 경기는 4대 3 승리로 ‘액셔니스타’의 동메달이 확정되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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