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주인공 배우가 바로 내 옆에 앉아서 노래를 부른다면 내 기분은 어떨까? 

색다른 경험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다른 뮤지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하고 독창적인 재미가 공연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은 ‘체험형 뮤지컬’이라는 특별함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작품성은 물론이고 몰입감을 선사하는 스토리가 그야말로 한순간도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공연을 관람하는 내내 숨막히는 스릴과 감동을 동시에 느낀다. 배우들의 열연과 압도적인 연출이 한층 빛을 발하고 관객들도 극의 중심에 선다.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이 단연 찬사를 받는 이유다.

뮤지컬 <룰렛>은 네이버 웹툰 ‘오민혁 단편선’의 인기 작품 <룰렛>이 원작이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몰입감 있는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뮤지컬 경험을 선사한다. 

뮤지컬 ‘아랑가’로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은 김가람, 이한밀 콤비의 창작진 참여로, 원작의 감성과 긴장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재탄생했다.

뮤지컬 <룰렛>은 원작 웹툰의 높은 평점과 호평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이머시브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내며, 관객이 극의 일부가 되어 직접 이야기를 완성해나가는 독특한 형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룰렛>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공연에 직접 참여하고 결말까지 바꿀 수 있는 진정한 ‘체험형 뮤지컬’로써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어, 공연 전 약 30분 간의 프리쇼는 공연을 보러 온 것이 아닌 파티에 초대된 듯한 경험을 제공하며 몰입을 충분히 이끌어낸다. 

프리쇼는 관객들을 공연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중요한 장치다. ‘내기를 시작해, 모두의 앞에서’라는 강렬한 대사처럼 관객들은 배우들이 펼치는 위험천만한 내기의 현장을 단순히 지켜보는 목격자가 되는 것을 넘어, 직접 내기에 배팅하고 자신의 선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며, 심지어는 결말을 바꾸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거리의 부랑자로 살아가는 도일 앞에 백만장자 포우가 나타나 자신의 재산과 도일의 목숨을 건 게임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은 원작의 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설정을 덧붙여 목숨을 건 게임의 진정한 승자가 누가 될지 흥미로운 전개를 펼친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배역 싱크로율 100% 신들린 연기는 뮤지컬 <룰렛>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분명한 이유를 확인시켜 주었다. 

대저택의 주인이자 목숨을 건 게임을 제안하는 백만장자 ‘포우’ 역의 조현우는 매력적인 '포우'를 그려내며 '조현우표 포우'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거리의 부랑자이자 포우의 숨겨진 동생 ‘도일’ 역 이무현은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으로 그만의 ‘도일’을 완성시켰다. 이무현과 포우가 사랑하는 여인이자 게임에 큰 변수를 가져오는 매혹적인 인물 ‘아가사’ 역의 장보람은 탄탄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팔색조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밖에 ‘프라이드’ 역 이민규, ‘러스트’ 역 이한울, ‘엔비’ 역 이예빈, ‘그리드’ 역 도아영은 그들만의 멋진 캐릭터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뮤지컬 <룰렛>을 한층 빛나게 만들었다.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은 2022년 11월 CKL스테이지에서 오픈 워크숍을 진행해 이머시브 형식에 대해 한 차례 큰 호응을 얻었다. 결말을 제외한 일부 내용만 공연 되어진 오픈 워크숍을 관람한 관객들은 만족도 조사에서 96점 이상의 재관람 의사를 밝히며 ‘몰입을 높이는 로비쇼, 어른들의 놀이터 같은 느낌’, ‘완성도 높은 컨셉, 이머시브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연출’ 등의 의견을 남기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2023년 10월 초연공연 시 객석과 무대의 구분을 허물고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머시브 형식을 결합한 연출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투혼으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여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2024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공연은 재연이다. 초연에서 쏟아진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과 응원을 바탕으로 한층 더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초연에서 보여준 뛰어난 작품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깊어진 스토리와 몰입감을 선사했다. 

관객의 선택이 무대 위 운명의 흐름을 좌우한다. 매 회 다른 스토리라인과 게임의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순간의 긴장감이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에서 경험하는 특별함이다. 이는 관객과 공연이 하나 되는 진정한 이머시브 경험을 선사하며, 참여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멋지고 강렬한 순간을 만들어 낸다.

진정한 ‘체험형 뮤지컬’,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은 오는 12월 8일(일)까지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