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와 구리문화재단이 함께 주관하는 차세대 어린이·가족 뮤지컬 창작자 발굴 프로그램 ‘키즈컬 아시아로 시즌4’가 지난 10월 10일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에서 진행된 우수작 쇼케이스 공연을 끝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렸다. 이번 시즌은 특히 6개월간에 걸쳐 진행된 창작 교육과 멘토링, 그리고 쇼케이스 공연까지 차세대 창작자들의 창작 역량을 극대화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키즈컬 아시아로’는 한국의 어린이·가족 뮤지컬 시장에서 활동할 신진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창작한 우수한 작품을 개발하여 국내외 관객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창작자 발굴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4는 차세대 작가와 작곡가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과 멘토링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고, 이들이 개발한 뮤지컬 작품을 완성도 높은 무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제공했다.
올해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키즈컬 아시아로’는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의 축적된 제작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대표 어린이·가족 뮤지컬 전문 제작사로서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현직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문 창작진들이 참여해 멘토링과 팀별 워크숍을 통해 신진 창작자들에게 깊이 있는 창작 지도를 제공했다. 그 결과, 총 6개의 창작 뮤지컬 작품이 개발 초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 중 2개의 작품이 쇼케이스 공연으로 선정되어 무대에 올랐다.
쇼케이스에 오른 두 작품은 각각 <뚝딱! 어른이 대소동>과 <온달과 온달샘>으로, 이들은 10월 10일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에서 2회에 걸쳐 무료로 공연되었다. 선정된 두 작품은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구리문화재단, 재단 기획공연담당, 연출, 음악감독 등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되었으며, 각 작품은 개성 넘치는 스토리와 음악, 그리고 창의적인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뚝딱! 어른이 대소동> (작, 이승헌 / 작곡 윤예람 / 연출 김명훈 / 음악감독 이경화)은 도깨비 시니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가 펼치는 신비로운 요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시각적 체험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 뮤지컬은 도깨비라는 한국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또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과 재치 있는 대사로 한층 더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야기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주인공 선우와 그 가족들의 여정을 통해 어린이들이 성장과 책임감을 어떻게 배우고 경험하는지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온달과 온달샘> (작 정지현 / 작곡 신혜린 / 연출 홍성연 / 음악감독 김효환)은 물 한 모금만 마시면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 속 ‘온달샘’을 찾아 떠나는 동물들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 뮤지컬은 지역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한국의 전통적 요소를 음악과 오브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녹여내어 흥미롭고 감동적인 서사를 전했다. 한국의 전통과 자연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4의 쇼케이스 공연은 가족 단위의 관객들에게 특히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신인 창작진들의 쇼케이스 공연이라 큰 기대 없이 보러 왔지만, 그 완성도에 깜짝 놀랐다.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함께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호평하며, 작품의 높은 수준에 감탄을 표했다. 이처럼 이번 쇼케이스 공연은 차세대 창작자들이 펼친 창의성과 열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으며, 프로그램의 성과를 관객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앞서 시즌 1~3에서 발굴된 작품들은 다양한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뮤지컬 <트롤의 아이>는 북유럽 트롤 전설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이야기로 2021 예술경영지원센터 K-Musical Road Show에 출품되었으며, 2022년에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공동제작 뮤지컬로 선정되어 베트남에서 정식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작품은 2023년 베트남 청소년극장에서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베트남 현지화 라이선스 계약까지 성사시키는 등 창작 가족 뮤지컬로는 최초로 해외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외에도 기후 온난화와 기후난민을 주제로 한 뮤지컬 <푸푸>, 신석기 탄생을 다룬 <움스프렌즈> 등도 2023년 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엑스포(런던)와 하노이 키즈 페어에 선정되어 각각 유럽과 아시아 관객들에게 소개되었다. 이러한 성과들은 ‘키즈컬 아시아로’ 프로그램이 한국 어린이·가족 뮤지컬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앞으로도 ‘키즈컬 아시아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진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창작한 작품을 국내외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4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어린이·가족 뮤지컬 콘텐츠가 한국과 세계 시장에서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https://cdn.trend.rankify.best/dctrend/front/images/ico_nocomment.svg)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