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우리의 피부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몸에 무엇이 닿거나 붙었을 때 감지할 수 있는 감각 기능과 더불어 바이러스, 곰팡이 등 외부의 침입을 막고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면역 기능을 수행한다.
이런 우리의 피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늙어가다가 35세, 60세, 78세 세 번에 걸쳐 급격한 노화를 맞이한다. 노화된 피부 장벽은 연약해지고 쉽게 무너져서 가려움증, 검버섯이나 일광흑자 등의 색소 침착, 주름, 자반증 등의 노인성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 그러나 시간을 돌릴 수는 없어도 피부 노화는 늦출 수 있다. <명의>에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피부 질환을 살펴보며, 노화에 맞서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자.
사람들과 만나는 일에 종사하고 있는 40대 여성. 그녀는 한여름에도 긴팔과 긴바지를 입으며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닌다.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인데, 벌써 팔다리를 비롯해 몸 여기저기에 검은 반점들이 무수히 퍼져 있기 때문이다. 반바지를 입고 걸어가던 언제가 뒤에서 사람들의 “다리 봐. 다리 봐” 하는 소리에 점점 자신의 피부를 감추고 다니게 되었다. 비슷한 이유로 고민 중인 70대의 한 여성도 있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깨끗했던 피부였는데, 검은 반점들이 셀 수 없이 늘어나더니 가려운 증상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이들의 피부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검은 반점의 정체는 흑자일까, 검버섯일까?
나이가 들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증상이 있는데, 바로 가려움증이다. 70대의 한 여성은 밤에 자기 전 가려움을 이기지 못해 계속 등을 긁다가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심하게 긁은 날에는 이불에 피가 묻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 다른 70대 남성은 당뇨 진단 이후 피부 가려움증이 생겼고, 한참을 시원하게 긁다가 스킨로션을 바르고서야 겨우 진정시키기를 반복하게 되었다. 왜 젊었을 때와 달리 이렇듯 가려운 증상이 생기는 걸까? 나이가 들면 피지샘의 기능 자체가 떨어져 기름이 적게 나오고, 각질 세포들이 재생하는 능력도 감소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된다. 하지만 노화가 시작된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 지금도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다.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피부 질환은 바로 ‘노인성 자반증’이다. 자반증은 적혈구의 유출이 발생하여 피부에 자주색 작은 반점이 생기는 질환으로 65세 이상 노인 10~12%에서 발생한다. 특히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팔과 다리 등의 부위가 노화로 인하여 피부와 혈관이 약해지고 탄력이 저하되면 작은 충격에도 피부에 쉽게 출혈이 생기게 된다. 팔다리에 멍과 같은 심한 상처들이 가득한 80대 일본인 남성 역시 이런 증상으로 입원하게 되었다. 화장실을 청소하던 중 넘어지고 부딪히며 상처가 생겼는데, ‘노인성 자반증’으로 염증이 심해지며 상처가 낫지 않고 점점 상태가 악화한 것이다. 나이가 들면 피부 회복력도 돌이킬 수 없는 걸까?
10월 18일(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명의> ‘우리 몸 가장 큰 장기, 피부를 보호하라’편에서는 노화에 따른 여러 피부 질환과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정확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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