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방송인 조세호가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후 소감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20일 조세호는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조세호입니다"라며 "결혼 발표가 생각보다 빨리 알려져서 이미 결혼했다고 생각해주시는 분들도 꽤 계셨다"라고 썼다. 이어 "조금 전 너무나 많은 분의 축하와 축복 속에 결혼식을 잘 마무리했다"며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 함께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인사 전해드리고 싶다. 또한 이 글을 읽으시면서 축하해주시는 모든 분께도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결혼 준비하면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라며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두사람 서로 아끼고 의지하며 보내주신 축복 한아름 안고 감사히 행복하게 살아갈 모습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6시 조세호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로 알려진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치렀다.
이날 혼식 주례는 개그맨 전유성, 사회는 20년 지기 남창희가 맡았다. 축가는 절친 김범수, 태양, 거미가 불렀고, 또 오랜 세월 함께하며 우정을 쌓아온 이동욱이 축사를 통해 조세호의 앞날을 축하했다. 아울러 결혼식에는 지드래곤, 유재석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객 중에는 조세호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가수 겸 배우 안재욱도 왔다. 조세호와 안재욱의 인연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서 가수 김흥국이 "안재욱 결혼식은 왜 안 왔어?"라고 묻자 조세호는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이로 인해 조세호에게는 '프로 불참러'란 별명이 붙었다. 이후 안재욱은 2017년 KBS 예능 '해피투게더3'에서 "내 인생에 생각지도 않게 조세호란 이름이 너무 많이 등장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재욱은 이번 조세호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저는 결혼식에 왔다"라고 한 인터뷰에서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이들의 인연을 본의 아니게 주선한 김흥국은 결혼식에는 스케줄 문제로 불참했다. 김흥국은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조세호에게 미리 미안한 마음과 함께 축하하는 마음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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