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프로듀서 '용감한형제(본명 강동철)'가 수년 전 부친상을 당한 뒤 방황했던 일화를 전했다.
27일 연예계 전문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국내 대표 대중음악 프로듀서인 용감한형제가 출연했다. 그는 "제 휴먼스토리가 워낙 뜨겁다"며 "저도 음악을 하고 프로듀서를 한 지 꽤 오래됐다. 2002년 YG에 들어갔다가 2005년에 프로듀서로 전향했는데, 19년 동안 활동하며 이 건물도 지었다"고 회상했다.
진행자가 '지금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라고 질문하자, 용감한형제는 "캔디샵, 다크비 친구들이 있고 얼마 전까지는 브레이브 걸스라는 친구들이 있었다"라며 "2017년에 나왔던 '롤린'이라는 음반이 2021년에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며 '역주행'을 시작해 엄청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성공의 기쁨도 잠시, 용감한형제는 부친상을 당하면서 시련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너무 잘 되고 나서 기쁨을 느끼고, 음반을 준비하고 해야 할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가족도 못 지키면서 이 음악, 음반을 해서 얼마나 성공을 누리려고 하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브레이브 걸스 친구들이 회사에서 나가겠다고 하는데 붙잡지 못하겠더라.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제 심리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았고, 공황장애와 발작을 앓고 있었다"라며 "같이 고생했던 친구들이니 왠지 모르게 평생 같이 함께 해야 할 것 같은데, 돌아오는 건 한 페이지 추억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드니까 저 자신을 힘들게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다만 "(브레이브 걸스는) 좋은 성과가 있었다. 함께 누렸던 친구들이고, 힘들 때 같이 고생한 친구들"이라며 "힘내기가 사실 좀 많이 힘들었지만, 그다음에도 또 다른 연습생이 있었고, 그렇게 준비한 친구들이 캔디샵"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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