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를 외설적으로 패러디해 논란이다.
연일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도 ‘SNL 코리아’ 측은 “입장이 없다”며 입을 꾹 닫고 있다.
29일 ‘SNL 코리아’는 일간스포츠에 해당 논란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은 없다”며 “전달해 드릴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6의 9회에서는 ‘정년이’를 19금으로 모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코미디언 안영미는 ‘정년이’ 주인공 윤정년을 따라하며 ‘젖년이’라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는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구먼유”라면서 판소리 ‘사랑가’의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소절을 ‘이리 오너라 벗고 하자’라는 가사로 바꿔 불렀다.
동시에 가슴을 부각하거나 허리짓을 하는 등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웃음을 주고자 했다.
이에 배우 정이랑은 “더는 볼 수 없겠구나.
그만.
보기만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정책에 도움이 될 듯 싶다”라고 말하며 안영미를 저지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는 풍자가 아닌 조롱이라고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SNL 코리아’가 어떤 웃음을 의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도를 넘은 조롱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심지어 정년이 캐릭터가 극중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저급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SNL코리아’는 최근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당시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과거 인터뷰 모습을 모사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6에서 배우 지예은은 “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서 출석하게 됐다”며 베트남계 호주 국적인 하니의 어눌하고 서툰 말투를 따라했다.
또 한강 작가가 실눈을 뜬 채 다소 움츠러든 자세로 인터뷰하는 모습이 모사돼 조롱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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