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영미가 생방송 라디오 진행 도중 내뱉은 욕설로 논란이 일자 “적절한 방송용어를 사용하겠다”며 사과했다.
30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 안영미는 “어제 제가 방송 중 적절치 않은 단어 사용해서 놀란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죄송하단 말씀드리고 싶다. 사죄드리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시간대 DJ답게 적절한 방송용어로 즐겁게 해드리도록 하겠다. 유쾌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듣고픈 소리만 듣고 보고픈 것만 보고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면 벌거숭이 임금처럼 되는 것 같다. 쓴소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면서도 “너무 쓴말만 하면 좀 그렇지 않나. 간혹 다디단 말과 적절히 배합해서 맛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시의 데이트’는 조롱까지 환영한다. 여긴 조롱이들 쉼터다”라고 말했다.
앞서 29일 안영미는 생방송 도중 욕설을 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안영미는 게스트로 출연한 더보이즈 선우에게 "생방송 중 팬들 요청이 오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들은 뒤 대뜸 "(팬들 요청 들어 준 뒤) 뒤돌아서 '씨X' 하는 거냐"고 욕설을 내뱉었다.
안영미는 곧바로 “신발신발 하신다고요”라며 수습을 시도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방송이 장난인 줄 아나 보네” “논란이 너무 잦다. 조심 좀 해라” “하나도 안 웃기고 불편함. 시대를 좀 읽으시길” “게스트로 나왔는데 너무 무례하네” “평소에 얼마나 욕을 하고 살면”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최근에는 외설적 패러디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6’에서 배우 김태리 주연의 tvN 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한 안영미는 자신을 “젖년이”라고 소개하며 “이리 오너라 벗고 하자” 등으로 개사한 판소리를 했다. 가슴을 부각하며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몸짓을 하기도 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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