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44)이 건설 현장에서 오물을 치우며 일하는 근황이 공개됐다.
김동성 아내 인민정은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동성이 건설 현장에서 청소하는 사진을 올리며 "오물 치우는 중. 오랜만에 올리는 근황. 이렇게 사는 중. 아이러니한 세상 같음"이라고 썼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동성이 안전모와 마스크, 고무장갑을 착용한 채 건물 바닥을 청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민정은 김동성이 솔로 바닥을 닦는 영상도 올리며 "똥오줌 치우는 김반장. 같이 일하는 반장님이 '폼은 쇼트트랙'이라고 하더라"라며 "옆에서도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나아갔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
김동성은 2004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18년 이혼했다. 이후 2021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한 인민정과 같은 해 5월 재혼했다. 김동성은 현재 건설 현장 일용직과 스케이트 교습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동성은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20년에는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랐고, 지난해에는 전처로부터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김동성의 전처는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8000만원의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동성 측은 "빚이 수입보다 많아 양육비를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활고를 호소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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