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딸이 중학교 3학년이었다.
그때부터 내가 홀로 키워서 지금 (딸이) 25살이 됐다”고 말했다.
이혼 사실을 오랜 시간 숨긴 이유는 남편의 암 때문이라고 했다.
김민희는 “이혼 후 전 남편이 암에 걸렸다.
병원에서 나가라고 할 정도로 가망이 없던 상황이었다.
(남편이) 어떻게 될까 봐 말을 못했다”고 털어놨다.김민희는 “다행히 지금은 (남편 상태가) 좋아졌다.
골프도 치러 다닌다더라.
그래서 이제 더 이상 숨기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며 “자꾸 거짓말하고 (이혼 사실을) 숨기는 게 힘들어서 공황장애까지 왔었다”고 고백했다.김민희는 지인들에게도 이혼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남자가 좀 꼬인다.
지인들에게 솔직하게 이혼했다고 말하면 남자들이 접근했다.
심지어 아는 사람 남편도 접근했다.
밤에 만나자는 전화까지 올 정도였다”고 폭로했다.김민희는 “엉망이었다.
어린 애들(연하도)도 저를 책임질 수 있다고 했다.
‘네 엄마가 이러려고 널 키웠느냐’는 말이 절로 나왔다”며 “그러다 보니 점점 마음의 문을 닫게 됐다.
이혼보다 이런 게 더 힘들었다.
그래서 이혼 사실을 더 숨겼다”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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