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을 딸에게 줬다.
여자아이니까 화장실이 붙어 있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양보했다)”고 말했다.눈길을 끈 건 방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책으로, 여기에는 두꺼운 영어 원서가 포함돼 있었다.
한가인은 “딸이 원서를 읽는다.
다독한 지 오래되니까 속독이 되는 거 같다.
바이링구얼(이중언어 사용자)”이라고 밝혔다.한가인은 “(딸이) 외국에 살다 온 건 아니다.
신당동 출신”이라며 “영어 유치원 때문인 줄 알았는데 유치원 가기 전부터 영어를 잘했더라.
노하우라면 제가 어릴 때 백그라운드 뮤직처럼 (영어) 이야기 동화를 많이 들려줬다.
그게 귀로 들어간 거 같다”고 했다.한가인은 또 딸의 최애 도서인 어린이 과학 동아를 보여주며 “애독자 인터뷰를 신청해서 하기도 했다.
재주가 이쪽에 있는 거 같다”고 자랑했다.
다만 딸을 의사로 키우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의사는 싫다.
그냥 과학적인 거 좋아하니까 연구도 좋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아무거나 좋다.
근데 의사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저는 (공부) 푸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